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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진심을 지켜낼 실력

사랑을 지켜내는 힘

by 스더언니


모든 사람들은 능력 있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내가 일을 잘하고 싶은 진심이 있어도.


내가 돈을 잘 벌고 싶은 진심이 있어도.



그것을 살아내면서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드물어요.




진심과 실력은 다른 이야기니까요.







사랑에도 마찬가지예요.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엄마. 내가 부자 돼서 엄마 빌딩 사줄게!!"


라고 약속을 하면 부모는 그 이야기를 듣고 기뻐하지만,



아이가 장성하여 빌딩을 사주지 않을 시 장기기증을 해서라도 돈을 마련할 것.



이라는 계약 조건을 다는 부모님은 없겠죠.




아이가 진심인 것을 알기 때문에 그냥 그 마음 자체로도 기뻐하는 것뿐이에요.




그런데, 이 아이가 장성하여 연인과의 약속을 이렇게 함부로 하는 사람이라고 칩시다.




너만 사랑해.


다른 여자들은 평생 쳐다도 안 볼게.


너를 호강시켜줄게.


너에게 이것 해줄게. 저것 사줄게.




입으로만 약속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말이 진심인 것은 알아요.




그런데, 그 약속에 대한 책임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실력이 없는 무능한 사람이에요.










어른들이 학력이나 집안 배경을 보라고 하는 이유를 점점 크면서 알게 되는 것은..




누구나 놀고 싶은 본성을 절제하고, 또 절제하는 방법을 배워서 좋은 학교에 들어가는데.. 이 절제하는 방법을 어릴 때부터 배우고 배우지 않고를 (성실한지 성실하지 않은지를) 확률적으로 거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좋은 부모, 화목한 가정.


인성과 인격이라는 것을 그 환경의 보호 속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강하게 결핍을 이겨낸 분들도 계시죠.


저는 그런 분들을 정말 정말 존경해요.




어쨌든.



진심을 지켜낼 실력을 기르는 것은 근육과 지구력을 기르는 것과 같아서.



한 번에 50kg짜리 덤벨을 불끈불끈 들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에요.



(물론 여기에도 예외는 있어서 처음부터 타고난 분들은 번쩍번쩍 들겠죠. 그런데 그건 특이한 거잖아요ㅎㅎ)







당장 아무렇게나 진심을 뱉는 사람이 되지 마세요.


당장 무엇을 사주겠다. 해주겠다. 말만 뱉고 지키지 못하는 능력 없는 사람을 만나지 마세요.



그 달콤한 말에 속는 여자분들이 많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알아요.




사소한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어마어마 한 차이를요.




허언증에 걸린 사람들은 '남자가 허세가 좀 있어야지.' 라며 허세 부리는 것을 정당화합니다.



아뇨, 진심을 지켜낼 실력이 없는 무능한 사람일 뿐입니다.




차라리, 진심을 뱉지 않고,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하지 않는 사람이 더 나아요.









진심을 지켜낼 실력은 작은 약속을 귀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 약속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에요.



결혼이란,


그렇기에 그 엄청난 약속을 서로에게 다짐하는 것이고,


매일 지켜나가는 것이에요.






저는 그렇기에, 상대가 변하는 것보다..


제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까 봐 매일 저를 돌아봐요.




저 역시 유혹에도 약한 무능하고 나약한 인간임을..



많은 절망을 거쳐서 한계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더 조심하고, 더 절제하려고 '제 자신'에게 책임을 묻습니다.




진심을 지켜낼 실력이 없는 사람은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하죠.


맞아요. 더 비굴한 사람인 것뿐이에요.









부디, 진심을 소중하게 여겨주세요.



상대가 소중한만큼.



진심이 전심이 되는 그런 실력 있는, 능력 있는 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아마 평생 죽을 때까지 매일 연습하며 더 자라가 길 소망하며 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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