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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스더언니
Jan 27. 2021
좀 놀아본 언니의 망한 연애 Q&A
망한 연애에 대한 고찰
브런치, 블로그를 운영하고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가장 많이 관심 있어하는 분야는...
역쉬................. 연애/결혼 관련이더군요.
저는 항상 늘~!!! 말하지만ㅋㅋㅋㅋㅋ
스더언니 역시 한 때는 ㅄ 이었으며, ㅄ퍼레이드를 몇번이나 거친 후,
지금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임호(이모)입니닼ㅋㅋㅋ 이젠 언니가 아닌 임호....로 불리뮤ㅠㅠ
똑똑한 사람들은
"응~ 너 그냥 만나지 마!!" 하고 그렇게 똑 부러지게 말을 하는뎈ㅋㅋㅋㅋ
저는 연애 글을 쓰는 연애 고자로.....(응...?)
망한 연애를 많이 해본 사람으로서
온몸에
붕대를
미라처럼
칭칭 감고, 여기는 불이에요!! 불에 들어가면 저처럼 화상을 입어요!!!!!!! 하고 소리치는 사람입니닼ㅋㅋㅋㅋ
정답은 모르겠으나, '이건 확실히 아니다!!!'라는 것은 알게 된 사람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독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해서 답해보도록 할게영!!!
1. 이별 후 맞는 폭풍에 대하여 : 너무 힘든데, 덜 힘들 수는 없을까요?
네, 없어요. (단호)
사람은 그릇과도 같은 존재에요. 끊임없이 외부의 것을 필요로 합니다.
바깥에 공기를 코로 들이마셔 폐에 집어넣고,
책을 읽어 지식을 뇌에 넣고,
음식을 입으로 먹어 위장에 채워 넣습니다.
가슴에도 똑같아요.
우리는 이성을, 가족을, 친구를.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을 가슴에 담고 삽니다.
우리가 꽐라가 되어 위장에 있는 것을 토할 때,
'아 괴롭다. 내가 이놈의 술 다시 먹나 봐라.'라고 괴로워하듯.
무엇인가를 집어넣었다가 다시 토하는 과정은 원래 힘든 거예요.
가슴을 비워내는 과정이 아픈 것은 더욱 이루 말할 수 없죠.
머리로는, 입으로는 그렇게 가버린 놈련 이라며 욕을 하지만,
가슴은 아직 자꾸 원하잖아요.
토해내는 과정이에요.
숙취가 영원하지 않듯.. 이 과정이 아프지만, 꼭 시간이 해결해줄 거예요.
토닥토닥.....ㅠㅠㅠ
2. 남친/여친이 자꾸 연락이 두절됩니다. 어떻게 하죠?
바쁘다는 핑계로. 아니면 별 시답지 않은 핑계로 나를 애태우는 사람.
뭐, 몇 시간이야 그럴 수 있다 칩시다.
그런데 이 연락을 영문도 모른 채 며칠 동안 받지 못하는 상황.......
정말 안 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제가 겪은 경험이라 매우 주관적이지만.
100% 모두 뒤가 구린 사람이었어요.
뒤가 구리지 않다 해도 문제에요.
본인이 그저 쉼을 원해서 동굴에 들어간답시고. 상대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해를 무작정 강요하는 거잖아요.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에요.
저는... 이 '연락'에서 나쁜 남자/ 좋은 여자 판가름이 정말 많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떠나세요 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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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잘 안된다구요?!
알아요ㅠㅠ 저도 그랬거든요.
제가 했던 방법은... 이 사람은 나와 아주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장거리 연애를 하나보다... 마인드 컨트롤을 합니닼ㅋㅋ
그리고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해내갑니다.
"너 없어도 얼마나 내가 매력적인지 봐라."라는 마음도 컸던 것 같아요.
저는 독서, 비누 만들기, 텃밭 가꾸기, 다국어 공부, 요리, 발레, 피아노, 플루트, 기타 드으드드드드으응응을 하며
덕분에
취미 부자가 됐습니다^^^
그렇게 또 한참 잊고 지내다 보면 연락이 분명 와요.
그럴 때 NO!! NEVER!! EVER!!라고 외칠 수 있을 만큼 혼자 잘 지내세요.
3. 처음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너무 어색합니다.
이 질문을 하시는 분은 대부분 남자분이시던데..
2번과 어찌 보면 연결된다고 볼 수 있어요. 헌팅 포차만 주구장창 다니거나 길에서 번따하는 분보다, 취미가 건전하신 분께는 호감이 가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클럽에서 번따한 남자보다,
스터디 그룹에서 보여지는 열정적인 남자가 더 호감이 가는 것이 당연하잖아요ㅎㅎ
그런 분께는 자연스럽게 이성 호감이 아닌 '인간 호감'이 발생합니다.
인감 호감을 먼저 토대로 관계를 진행하시는 분은, 이성호감 보다 훨씬 더 튼튼할뿐더러, 더 자연스러워요.
서로를 관찰할 수 있는 여유가 먼저 있기 때문이죠.
공식과도 같은 말이지만.
내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다 보면, 알아서 옵니다. 자석처럼.
4. 과거 있는 남자/ 여자
제 기준으로, 딱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그 사람 과거가 약점으로 보이나요, 아니면 상처로 보이나요?"
그 질문에 따라서 관계의 방향이 달라질 거라 생각해요.
감당할 수 있는 사랑, 감당할만한 사람을 만나세요.
사랑이라는 감정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 인격입니다.
5. 정말 정말 피해야 할 사람의 기준이 뭘까요?
저는 심보라고 생각합니다.
(스더의 매우 주관적인 견해)
남자분들께 말씀드리는 것도 똑같고,
여자분들께 말씀드리는 것도 똑같아요.
누군가에게 심보를 바르게 쓰냐 쓰지 않냐에요.
누군가 잘 되는 것을 그렇게나 배 아파하는 사람들과의 연애와 결혼은 정말 잘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격은 누구나 자랄 수 있어요. 남을 배려하는 방법을 배워가면서요.
그런데 심보를 못되게 먹고, 질투하고, 열등감에 젖어 사는 사람들은, 그 씨앗부터가 다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기서 모든 안 좋은 행태가 파생되는 것 같아요. 습관적인 거짓말, 분노 조절 장애, 남 탓, 내로남불 등등등이요.
나와 상관없는 누군가의 연봉이 많이 받으면, 손뼉 쳐줘야 되잖아요.
별로 친하지 않았던 고등학교 옆반 친구 영희가 시집을 잘 가면 축복해주면 되잖아요.
확률적으로, 남의 일에 진심을 담아 축하해주는 사람이 남 탓이나 환경을 계속 탓하는 확률이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요?
심보가 나쁘면 (또 다른 단어= 왜곡된 열등감) 모든 안 좋은 것이 자동 옵션으로 붙어요.
내 주위 사람이 잘 나가는 것을 배 아파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별로 상관없는 사람의 인생까지 질투하고 욕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저는 정말 놀랐어요.
맥날에서 쓰지 않은 케쳡, 휴지, 빨대 다시 돌려놓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쓰지도 않으면서 일부러 망가뜨린 분을 본 적이 있어요.
.......
마음을 곱게 먹고, 마음이 고운 사람을 만납시다.
6. Any questions?
생각나는 질문들만 우선 이렇게 추려봤어요.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댓글 달아쥬떼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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