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울자

by 스더언니

어느 때는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밀려오고,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사람이

하필이면 내 옆에 바짝 붙어있을 때가 어.


힘들 때엔 그저 울기만 했던 것 같아.

한없이 웅크리어, 나 자신을 끌어안고 토닥토닥.



소리없이 울기도 하고,

엉엉 소리내어 울기도 하고.



우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던 전부였거든.


그렇게 견디고 또 견디다보니,

'잘' 우는 내가 되었어.


왜 사람들은 웃는 것만 강요할까.





우는 것.


나는 웃는 것 보다,

'잘' 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고단한 삶에,

의 숨 구멍이 되었으니까.








울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