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 잘못이야.

by 스더언니

이젠,



그 누구의 탓도 하지 않을거야.



그 미움에 오히려 내가 상하고,

'아니야, 나는 나쁘지 않아!'라고 싸우기엔,

진이 빠져.

그렇다고 나라는 사람이 무조건 피해자라고 우기기엔, 나는 매일 나의 한심한 한계를 마주하는 것 같아.




웅크리고 있다보면 나아질까.

그냥 내 잘못이야. 라고 툭 인정하면,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저,



억울한 것도,

이해되지 않는 모든 상황들도,

바보같았던 모든 어리석음까지도.


나를 욕하는 사람에게,

나를 찌르는 모든 환경들에,


자기변호를 하지 않고

담담하게 내 잘못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그게 된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