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From Taiwan

by 스더언니

괜찮아.


굳이 내게 말걸지 않아도,

걱정하는 척 좋은 사람이 되지 않아도,


그래도 괜찮아.



어제는 해가 뜨고,

오늘은 비가 와도,

그 어떠한 날씨도,


하늘은 그 어떠한 변덕도 다 감당할 수 있으니까,

담담하게 담아낼 수 있으니까,

그렇게 다 담아도,

여전히 무너지지 않았으니까.



괜찮아.



그대,

굳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



굳이 그럴 필요 없어.



나는,

원래 씩씩하니까.

그 어떤 고난도 다 견뎌왔으니까,
담담하게 지나갈테니까,

이렇게 여전히 무너지지 않았으니까.



괜찮아.



혼자 이 곳에서,

당신이 머물던 이 곳에서 서성이다가,


내 눈에 가득 담았던 당신의 뒷모습마저 아까워하다가,


다시 조용하게 내 자리로 돌아가면 그 뿐이야.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러나 나는 아직,


굳이,

당신이 좋을 뿐이야.







.

.

.

단지 나의 그리움은,

이렇게나 고집이 셀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