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주기엔 아깝고,
내가 갖기엔 부담스러운.
의외로 많은 남자들이 이렇답니다.
그렇게나 처음엔 온갖 예쁜말로 나를 꼬셔놓고는,
그렇게나 나밖에 없는 것처럼 열심히 구애를 해놓고는,
나에게만 평생 처음 이렇게나 뜨거운 것처럼 굴어놓고는,
결국 마음을 주면 연락도 잘 안되고,
예전과 다르게 부쩍 짜증을 나에게 풀고.
내가 최고일 때는 언제이고
나를 무시하는 듯한 말투가 은연 중 드러날 때면.
기분 참 더럽죠.
그래서 '에라, 나는 내 삶을 살련다.' 라고 관심을 끄고 내 삶을 열심히 살다보면,
친구들을 열심히 만나고,
문화생활을 열심히 하고,
연락이 오던 말던 상관없이 지내다보면,
어느 새 또 연락이 와있죠.
또 흔들릴지 몰라요.
아니, 흔들릴거에요.
저는 그랬거든요.
이렇게 당신을 누군가에게 보내기엔 아까워하는 사람을 만나지 마세요.
당신에게 진심을 마구 뱉지만, 전심을 주지 않는 남자를 만나지 마세요.
조건을 보는 사람이에요.
당신보다 예쁜 사람을 만나면, 당신보다 매력적인 사람을 만나면,
언제든지 당신은 또 뒤에 버려질거에요.
기분이 정말 정말 더러워져요.
당신에게 늘 감사해하는 사람을 만나세요.
감사함을 가득 표현할줄 아는 사람이면 더욱이나 좋겠지만,
적어도 당신을 부를 때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람을 만나세요.
당신이 힘들다고 했을 때,
모르는 척 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세요.
당신의 존재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세요.
잠자리 뒤에도 끝까지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람,
'이따가 연락할게.' 라는 작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
혹시 지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상황을 변명이 아닌 진심으로 먼저 미안해할 수 있는 사람.
그렇게 말이 아닌 행동이 진실한 사람을 만나세요.
PS. 내가 나에게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