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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더언니 Sep 25. 2018

유리구슬과도 같은 언니에게

너무나 예쁘고 맑은 당신.

상처가 많은 사람들은,

유리구슬과도 같아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여서,

영롱하게 맑기도 맑고, 

매력적일 수 있다는 말이에요.




아픈 경험이 많아서,

살짝만 건드려도 또르르 굴러가죠.

반응이 많다는 이야기에요.


그걸 꼭 나쁜 ㅅㄲ들이 건드려요.





바람기가 많은 남자들이 또 다시 달콤한 말로 나를 흔들 때, '이 남자가 이해해 주는구나.' 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죠.


그리고 또 처참히 부서지죠.







나를 알아주는 '말'에 기대하지 마세요.

나를 온전히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어요.



부모도, 친구도,


나를 다 알아주지 못하잖아요?






다만,



유리구슬과도 같은 당신을 만지는데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닌, 보는데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닌,


끝까지 곁에 있어주는 그 사람.






표현이 조금은 투박해도,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멋있지 않아도,

그저 행동으로 묵묵하게 옆을 지켜주는 사람.

달콤한 말은 안해도, 잠잠히 들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은 당신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그런 소중한 사람에게,



나의 외로움을, 

나의 바닥을 다 보여주지 마세요.

이해해달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당신이 깨지기 쉬운 유리구슬이듯이,

그 사람을 소중하게, 조심하게 다뤄주세요.



사랑은 소중한 것이니까.


그렇게 서로 조심히 지켜나가는 것이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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