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이십일년, 칠월.

by Shan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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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부터 내내 하고 다니던 실팔찌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소원팔찌로 차고 다닌 것은 아니지만 소원 하나 이뤄주면 좋겠네.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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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건물 담벼락에 능소화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능소화를 보면 대학교 1학년 때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려서 과제했던 게 떠오른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편인 나인데도 그때 그렸던 그림이 거의 생생하다. 능소화의 오묘한 색을 표현하려고 물감을 이렇게 저렇게 섞어서 만들었던 일이나 형태를 단순화 시키고 전혀 다른 색감으로 표현했던 일들, 다 완성한 과제를 제출하고 평가받던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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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가 피어있던 골목길에서 만난 귀여운 고양이의 뒷모습. 귀여운 여름이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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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하늘 구도. 지하철이 지나갈 때 그 안을 보면 파란 불빛이 새어 나오는데, 되게 미래도시의 한 장면 같고 예뻐서 꼭 쳐다보게 된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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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하늘은 너무 뜨거워서 힘들다. 그렇지만 새하얗고 커다란 구름이 떠있으면 조금 덜 뜨거운 기분이 들고 일단 예뻐서 조금 기분이 나아진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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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보면 무지개 사진도 올라오고 노을 사진도 많이 올라오던데, 어쩌다 보니 나는 노을을 잘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내심 속상했던 와중에 만난 노을에 신나서 사진을 찍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의 색이 제일 예쁘다. 절대 못 따라 해 이런 색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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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베라 최애 메뉴는 레인보우 샤베트. 사진 속 메뉴는 레인보우 샤베트에 다른 맛이 추가된 버전이었는데 역시나 새콤달콤 깔끔해서 괜찮았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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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색이 미쳤길래 또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예쁘다.


7월에는 많이 먹고 하늘을 많이 본 것 같다. 최근에 사진을 잘 안 찍는 것 같은데, 8월에는 일상을 조금 더 많이 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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