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더하기 먹을거리, 마켓 한 바퀴
치앙마이 여행 05 | 치앙마이 마켓, 어디까지 가 봤니?
"오늘 맡기는 빨래는 내일모레 찾을 수 있어!"
"내일은 왜..안돼?"
"내일은 토요일이니깐 우리도 마켓에 놀러가야지~
돌아오면 밤이니깐 일할 시간이 없어!"
주말이 되면 현지인들도 일을 제쳐두고 바쁘게 걸음을 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토요마켓과 일요마켓'이다. 먹방 투어의 시작과 끝에도 '마켓'이 있다.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생생히 만날 수 있고, 감탄을 자아내는 다양한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다 보니 우리도 자연스럽게 발걸음은 항상 마켓을 향한다.
마켓엔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가 있다. 소소한 쇼핑의 재미뿐 아니라 바싹 튀겨낸 튀김이나 각종 먹거리와 함께 맥주병을 부딪히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저렴한 물가 덕에 맘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흥정은 또 하나의 재미가 된다. 무엇보다 넉넉한 인심이 담긴 푸짐한 양에 눈도 입도 즐거워진다.
치앙마이 시내에는 새벽 4시쯤 시작되는 새벽시장부터 야시장까지 마켓투어만 해도 하루가 모자랄 만큼 다양한 마켓이 있다. 토요일, 일요일 등 일주일에 한 번 특정한 요일에만 여는 마켓도 있다. 치앙마이의 마켓은 단순히 쇼핑을 위해서보다는 축제를 즐기기 위한 공간으로서 의미가 있는 듯 하다.
01 와로롯 마켓 (Warorot Market)
장소 | Chang Moi, Mueang Chiang Mai District
시간 | 05:00-18:00
와로롯 마켓은 치앙마이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채소, 수산물, 과일 ,의류, 태국 북부에서 재배되는 커피, 차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들이 다 모여 있는 곳이다. 와로롯 마켓을 중심을 똔람야이 마켓, 농수산물을 주로 파는 무앙마이 마켓, 삥강에는 큰 꽃 시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어떤 이는 나누어서 시장을 말하기도 하고 이 지역 일대를 와로롯 마켓으로 칭하기도 한다. 한국의 남대문 시장과 닮은 와로롯 마켓에는 건과일이나 향신료, 의류 원단 등을 도매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02 나이트 바자 (Night Bazzar)
장소 | Chang Khlan Road
시간 | 매일 오후 18:00 ~ 23:00
날씨에 관계없이 치앙마이에서 매일 열리는 야시장이다. 나이트 바자 거리에는 아누산 마켓(Anusarn Market)과 깔라래 나이트 바자(kalare Night Bazaar) 두 개의 시장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상품을 구경할 수 있다. 다만 선데이 마켓에 비해 살짝 가격이 있는 편이다. 나이트 바자를 구경하고 타패 게이트가 있는 광장에 들어서면 길거리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03 토요마켓 (Saturday Night Market)
장소 | Wua Lai Rd (치앙마이 게이트부터 우왈라이 로드)
시간 | 매주 토요일 17:00 ~ 23:00
치앙마이 게이트에서부터 우왈라이 거리에서 열리기 때문에 우왈라이 시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물건을 파는 현지인들 뿐 아니라 쇼핑하고 즐기는 현지인들을 보는 시장이다. 저녁 8시 이후가 되면 인산인해를 이루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쇼핑은커녕 앞사람 뒷통수만 보다 끝날지도 모른다.
토요마켓이 시작되는 치앙마이 게이트 마켓 ⓒ 신상미04 선데이 마켓 (Sunday Walking Street Market)
장소 Rachadamnoen Rd (랏차담넌 거리)
시간 매주 일요일 17:00 ~
타패 게이트에서부터 왓프라싱 사원까지 랏차담넌 거리뿐 아니라 골목길, 사원 등 모든 곳에 점포가 서는 치앙마이 최대의 마켓이다. 치앙마이 다른 시장에 비해 규모가 압도적으로 커서 현지인과 여행객이 뒤엉켜 늘 바글바글하다. 수공예품, 예술품들이 가장 다양하고 먹거리도 가장 풍부해 치앙마이 일정 중 일요일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손에 쓰레기를 들고 다니다보면 상인들이 먼저 치워주며, 마켓 거리에 술이나 담배를 금지하는 안내를 적극적으로 하니 많은 유동인구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매우 깨끗하고 안전한 편이다.
05 반캉왓 모닝 마켓 (Baan Kang Wat Morning Market)
장소 | 반캉왓 예술인 마을
시간 | 매주 일요일 8:00 ~ 13:00
정보| 페이스북 www.facebook.com/marketbannkangwat/
창작 활동을 펼치는 예술가들이 치앙마이 외곽지로 나와 전통 가옥 형태로 지어 만들어 사는 공동체 마을이다. 치앙마이 아름다운 자연에 예술이 덧입혀진 공간이다.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예술품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수공예품도 구입할 수 있는 프리마켓이 매주 일요일 오전에 열린다.
치앙마이 여행 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