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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에 대하는 우리의 자세

조직 속의 유감

by shanti

권위


20대에도, 30대가 되어서도 자주 곱씹게 되는 단어이다. 부정적 의미로 만들어진 어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반감이 생긴다.


내세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 널리 인정됨으로 세워지는 것인데, 오늘날 권위는 병들었다. 권한으로 준 권위가 권력이 되어 진입장벽을 쌓아 휘두르는 사람들, 파벌 싸움에 이용하는 사람들,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권위는 무너져갔다.


우리가 말한다고 달라지겠어?
우리의 의견은 애초에 필요 없었어.



상명하복식 업무지시, 비생산적 회의, 불합리한 평가 등으로 의사표현이 제한되어가고, 강압적인 문화에 활력을 잃어간다. 명함을 내밀며 지위로 대우를 받으려는 사람을 존경하지 않게 된다. 다 이해한다며 형식적으로 소통하는 시늉을 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않게 된다.


다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료주의의 벽을 부수어 주는 사람을 바라보게 된다. 꿈을 꾸게 하는 사람에게 마음 속의 위치가 높아져가며, 권위를 인정하게 된다.


조직이라는 현실에서도 활력을 찾고 싶다.

아름답고 건강한 권위가 있는 사회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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