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지긋이
쳐다보았다.
반짝거리기는 하는데
아주 조그마한 것이
나풀거리며 떨어지는 걸 보니
분명 별은 아니었다.
저어기
알려지지 않은
골짝 어디선가 나려 온
산사나무 꽃잎인가 하여
또 한참을 지긋이
쳐다보았다.
이윽고
네가 나에게로
사뿐히 나려앉았을때
나는 비로소
고스란히 너를
알아볼 수 있었다.
나비야.
어여쁘고 여린 나비야.
너는 이내
나를 떠나 어딘가로
하느작하느작
고운 날개 흔들며
날아가겠지만
나는 이제
너를 알게 되었으니
그걸로 됐어.
또 한참을 지긋이
어딘가로 날아가는 널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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