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20
저는 요즘 집에서 사부작사부작 요리하는 재미에 빠졌는데요.
집에서 요리를 할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줄 누군가, 혹은 나 자신을 위해 요리하는 재미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좀 알게 되었습니다.
손님맞이가 가능할 정도의 멋! 진! 요리도 물론 좋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요리는
'자투리 재료 활용한 멋진 요리'~
아주 간단한 레시피부터 요리사분들의 레시피가 담긴 그런 책들까지.
오늘 요리를 주제로 큐레이션 준비해 봤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1. 최강록의 요리 노트/최강록/클
최강록 님의 인기가 대단한 요즘!
(책들도 여러 권 있으시더라고요..!)
방송에서 보이던 음식들처럼 기본을 중시하는 레시피들 같아 보입니다.
2. 이모카세의 즐거운 밥상/김미령(이모카세)/김영사
몇 달 전 교보문고에 갔는데 눈이 휘둥그레 해질 정도로 온 사방에
이모카세 책이 있어서 슬쩍 봤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따라 하기는 어려워 보이던 계절별 레시피들.
3. 의욕 따위 필요 없는 100가지 레시피/하라페코 그리즐리/클
제목이 너무 좋지 않나요??
의욕 따위 필요 없는 레시피.
근데 요리 자체가 샤워처럼 해야지, 하는 게 귀찮지 하고 나면
그만큼 뿌듯한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샤워하기 전엔 귀찮지만 하고 나면 개운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4. 한 달 30만 원으로 만드는 365일 집밥 레시피/황보경/길벗
자취하는 사람들이 사 먹는 이유 : 사 먹는 게 더 싸고 쉽기 때문이죠.
그만큼 중요한 식비!!
한 달에 30만 원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보통 제목들은 사실이 아닐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일부 레시피만 참고하는 것도 나름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5. 만원으로 일주일 반찬 만들기/송혜영/길벗
앞선 책도 그렇고 요즘은 유튜버 분들이 책을 많이 내신 것 같아요.
유튜브를 켜서 따라 하는 게 접근성이 좋긴 하지만
책을 더 선호하시거나,
영상 매체 접근이 어려우신 분들 혹은 종이로 여러 번 다시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책이 좋으니까 이렇게 알짜배기만 모아 출판하는 것도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원이 정말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되게 쉬운 레시피들 같아서 저 같은 초보 분들도 따라 하기 쉬울 것 같은 책!
6. 류수영의 평생레시피/류수영/세미콜론
이 책 제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류수영 님 (방송) 레시피도 워낙 유명한 데다가 책도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북큐 목록에 안 넣을 수는 없겠다 싶어서 이렇게 가져왔습니다.
요즘 500(KDC분류번호 기준)에 해당하는 책들은
다들 잘 안 보시는 것 같아요...
(이 요리책들도 아마 500번대에 있을 텐데
몇 번이나 책이 서가를 떠나 멀리 여행 가봤을는지..)
근데 항상 인기 많고/접근하기 쉬운/ 800번대 말고
내가 잘 모르는 분야가 있는 서가에서 쏙쏙 책을 꺼내보며
나의 세상을 넓혀 가는 게 은근히 재밌다는 거 아시나요?!
100번대에서 불안에 관한 책들을 꺼내 읽어보거나
역사를 좋아하신다면 900번대!
제가 요리를 시작했더니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500번대 서가에서는 책을 잘 찾지 않는 편인데 슬쩍 가보게 되고,
유튜브 알고리즘도 조금 다르게 바뀌었구요.
내가 알던 세상에서 90도 다른 세상을 좋아하게 되는 건 어렵겠지만
1-2도씩 조금씩 다른 걸 도전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