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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빛항아리 Aug 26. 2022

봄바람이 이상했다.

기후변화를 느끼면서 살고 있다.   전에는   간을 봄이면 미세먼지로 고통을 받았다. 나같이 호흡기가 약한 사람에게는 미세먼지가 죽고 싶을 만큼 아픈 것은 아니어도, 약간 힘들고, 고통스럽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목이 칼칼하고, 아프다. 그래서 코로나가 터지기 전부터 나는 봄이면 마스크를 찾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코로나 터지기 직전 대량으로 저렴한 가격에 마스크를 구입해, 마스크 대란 속에서 가격 걱정 없이 한동안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좋은 일일까, 미세먼지도, 바이러스도 걱정되지 않는 환경에서 사는 것이 우리에게  많은 편안과 안녕을  것이다.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개발로 오히려 이젠 거꾸로 인간이 공격당하고 있다.  이상 환경을 파괴하는 우리의 행동은 삼가 되어야 한다. 당장에 멈출 수는 없겠지만 서서히 다른 좋은 방법을 찾아내 환경을 지키면서 지구와 함께 공존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해마다 지구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징후들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니 당장 우리는 ‘나만 아니면 라는 사고방식보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같이  기후변화의 위기를 대처하고 실천할 방안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뉴스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놀라고, 놀란다. 다음 세대들의 위해서라도 우리는 지금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있는 것들을 해야 한다.




올해 나는 우리나라의  날씨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희한하게 바람이 많이 불었다. 기분 좋은 바람이지만 때론 무섭게 불기도 했다. 우리  창문을 두드리는 나무가 있어 나는 제법 바람의 강도를 느낀다. 그저 솔솔 부는 바람이 아니라 거칠게 불었다가 솔솔 불었다가 변덕을 부렸다. 작년에는 바람이 그리 심하지 않았는데, 올해 유달리 바람의 세기가 다르고, 바람이 부는 횟수가 많아져, 올여름 날씨가 분명 이상할 것이다고 추측했다.


아니나 다를까, 7월이 들어서면서 다른 여름과 달랐다. 8월의 찜통 같은 더위가 7 중순에 찾아왔다. 그리고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니 매일매일 비다. 비가 너무 적게 와도 문제지만 비가 매일매일 내리니 여기저기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장마철도 아닌데 비가 계속 내렸다. 이젠 장마철이라고 불리는 특정한 시기도 없어져야  것이다. 따로 장마철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올해 갑자기 퍼부었던 비로   시간에 도시의 삶이 마비되고, 붕괴되었다.



기후변화 위기는 우리 삶의 근접거리까지  있다. 이젠 그저 스쳐 지나갈 것이 아니라, 평소 달라지는 기후 변화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후변화로 농작물 경작도 달라지고 있고, 이것은 먹거리의 위협까지 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과가 강원도 쪽에서도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이젠 농작물을 경작하는 농부도, 도시의 삶을 사는 도시인들도 모두 기후변화 속에 자유롭지 않다.


관심을 가지고 생활 속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일을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는 부분은 우리는 실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내년 봄에 올해처럼 희한한 바람이  것이고, 여름에 또다시 우리는 이상한 날씨를 목도해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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