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새 학기에 적응하는 시기다.
왜인지 모르게 내가 몸살이 올 것 같다.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다 보니
어제는 으스스하게 몸이 추워졌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설거지며 빨래 개기며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어질러져 있는 집을 보니
밖을 나갈 엄두도 나지 않는다.
오늘은 집을 좀 돌보며
나도 조금 쉬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몸이 신호를 보낼 때
알아차릴 수 있다면
그리고 잠시 나를 돌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질러져 있는 집이
마치 내 상태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멈춘다.
아직 설거지도 쌓여 있지만
그래도 한 시간 정도는
나를 위해 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