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04 :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는 방식.
"우리 조직문화는 말이지..."
"OO님은 우리와 맞지 않는 거 같습니다."
"입사하니 제가 생각한 것과 많이 다르네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는 방식
organization culture
조직은 크게 구조와 문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직구조와 조직문화를 혼돈해서는 안된다. 조직구조는 권한과 책임에 대한 위계이고, 조직문화는 평등적 인간관계에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방식이다. 어느 곳에서 일을 하든 조직문화가 중요하다. 성취감을 위해 본인과 맞는 문화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 조직문화를 고려하지 않고 입사하게 되면 오래가지 못해 후회하게 마련이다.
조직문화는 연령, 성의 비율, 보수적이다, 진보적이다, 크리에티브 하다, 그렇지 못하다, 수평적이다, 수직적이다, 여러가지를 논하기 전에 조직 공동의 목표가 중요하다.
공동의 목표가 뚜렷한 조직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평적 문화를 선호한다. 수평적 문화는 인격적으로 평등한 다수가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합의에 따라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것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직책에 상관없이 합리적 비판을 통해 더 옳은 의견을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가 영어 닉네임을 쓰는 이유도 그런 이유라 할 수 있다. 직급이 아닌 닉네임으로 소통하여, 수평적 관계를 지향한다는 의미 일 것이다.
또한 공동의 목표가 뚜렷한 조직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율적 문화를 선호한다. 목표가 뚜렷하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각자 무슨 일을 해야 되는지 명확해진다.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때 자율적 문화는 생산성을 높여주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구글의 자율적 문화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고 편하다고만 할 수 없다.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은 엄격하고 무거운 책임을 요구한다.
공동의 목표가 명확한 조직은 능동적이다. 리더부터 구성원까지 명확한 목표를 알고 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할 일을 찾는다. 반대로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조직은 수동적이다. 지시 받은 일만 수행하고 ,목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할 일을 찾지 않는다. 공동의 목표가 있고 없고에 따라 전투에서 전투력이 다르다.
사회에는 여러 조직문화가 존재한다. 그중에서 나와 맞는 조직문화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조직을 경험하지 않고 조직의 문화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알아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채용공고 자세히 보기. 공고 내용에서 공동의 목표를 제시하는 조직이 있다. 이런 조직은 명확한 목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언론보도 찾아보기. 언론에 공개되는 조직문화를 찾아보면 조금은 유추할 수 있다. 그렇다고 100% 신뢰하긴 어렵다. 홍보용으로 언론을 활용하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면접 시 분위기 파악하기. 보통 면접에서 조직문화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면접 프로세스, 면접관의 표정, 말투, 질문 내용을 관찰해라. 수평적 조직일수록 면접자를 존중하고, 의식적인 질문을 많이 한다. 면접을 테스트라 생각하지 말고 조직을 알아보는 미팅이라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