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고구마

by 찐빵

"고구마에 싹 났다. 키워볼까?"
이 싹을

하늘 향해 꽂아야 하나
물에 박아놓아야 하나

이 싹은

잎이 되기 위해 나왔을까
뿌리가 되기 위해 나왔을까.


"아무렇게나 꽂아도 돼야. 위로는 잎 나고 아래로는 뿌리 나와"


왜 물에 처박아놨냐고
왜 하늘 향해 꽂아놨냐고

불만 한마디 없이


너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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