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니 비를 맞았다.
막을 수 없었다.
화내도 소용 없었다.
울어도 봐주지 않았다.
오면 맞고
달려도 보다가
때론 우산도 찾아 쓰면서
비 그치기를
그 속에서 안전하기를.
아름다운 기억 한 자락
우리가 커간 자리
삶이 단단해진 흔적만 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