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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은 Mar 07. 2019

다이어트 적은 조바심,

간헐적 단식과 식단관리는 '천천히 꾸준히'

@ 큰 닭가슴살 한덩어리에 안에 시금치를 다져 버터와 넣고 팬에 구워 딜로 마무리한 고품격 홈메이드 스테이크 ㅋㅋㅋ

6주 가까이 간헐적 단식과 식단관리를 하다보니 몸에서 여러 변화가 느껴진다.

하지만 동시에 잘 챙겨먹으려고 노력하다보니 살 빠지는 속도가 빠르진 않아서 조바심도 살짝 느껴진다.

체중계가 없어서 눈바디로만 매일 점검해서 더 그런 것 같다ㅋ


일단, 오전엔 커피 한잔으로 공복을 유지하고 12-1시쯤 식이섬유와 단백질 위주의 샐러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저녁을 6시에 일찌감치 먹고 자기 전까지 디카페인차와 물 외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다. 

간식은 오후 4-5시쯤 견과류 손바닥 반 정도 분량을 먹어주는 것 외엔 먹지 않는다.


이제 어느 정도 몸이 적응을 했는지 배가 고파서 예상에 없던 음식을 먹는다든가, 

식욕을 이기지 못해 폭식을 한다든가 하는 일은 없다. 


다만 먹는 양이 아무래도 줄다보니 변비에 걸리지 않으려면 물을 그만큼 많이 마셔줘야 한다. 

맹물 마시는 게 어려운 나는 레몬이나 라임을 조금 짜넣고라도 최대한 많이 마시려고 하지만 쉽진 않다.

그나마 탄산수가 있어서 다행이지만 여전히 나에게 제일 어려운 게 물 많이 마시기다.


운동은 근력운동 위주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

헬스장에 가도 유산소 운동은 초반에 5분 걷고 5분 숨차게 뛰고 하는 인터벌 식으로 러닝머신을 잠시 하는 것 빼고는 팔, 다리 등 부위를 바꿔가며 근력운동에 집중한다.

잊고 지내던 스쿼드와 런지도 열심히 하는걸로..


@ 미역국에 계란말이, 미역국에 고등어 조합. 밥은 소량만 먹고 생선은 한 마리 다 먹는다ㅋㅋ 푸짐한 밥 한공기는 남편몫~

문제는 중간에 여행이 끼어들 때다.

내일부터 3박4일간 스노도니아 여행을 가는데, 트레킹 하루 외엔 그냥 걷고 산책하는 소소한 여행이다.

남편이 조식 잘나오는 숙소들을 예약한 덕에 아침도 먹어야 하고, 점심 저녁은 사먹게 될 것 같다.

여행지 오면 그 지역 펍에서 맛있는 술을 곁들이는 것도 빠질 수 없고... 

다이어트가 원점으로 돌아갈까봐 걱정이다ㅠ.


일단은 환경이 바뀌어도 아침은 가볍게 아메리카노에 그릭요거트, 야채 조금 먹는 정도로 최소화하고,

점심은 가급적 샐러드를 먹고 저녁도 단백질류로 주문해야겠다.

술은.... 한잔만 할 생각이다.


간헐적 단식과 식단관리를 통한 다이어트는 정말 천천히, 꾸준히 쌓아가는 과정이다.

하루하루 드라마틱하게 빠지지도 않을 뿐더러 그렇게하면 몸에 무리가 많이 간다.

단순히 마른 몸이 아니라 근육이 빠지지 않은 건강한 몸을 만들려면 초단기 다이어트는 안하는 게 낫다.

특히 여성의 경우 급 늙는다. 겉은 바로 티가 안날지 몰라도 호르몬 균형이 깨지기 쉽다.


좋은 음식을 챙겨먹고,

소화기관을 쉬게 해주고,

몸에 불필요한 살을 빼는 과정이 조금 느리고 지루해도

조바심 갖지 말고 차근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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