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운동가는 기특하디 기특한ㅎ
얼마전 큰 프로젝트 하나를 끝냈다.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일이 기다리는 게 인생인지라
마음껏 홀가분하게 즐긴 순 없지만, 그래도 무거운 짐 하나는 덜었다.
이번주 주말은 좀 늘어져서 쉬자, 했는데
아침 7시만 되면 눈이 떠지고 더 자려고 노력해도 잠이 잘 오지 않아서
그냥 짐 챙겨들고 헬스장으로 향했다.
요즘은 매트 위에서 아령을 들고 맨몸으로 하는 운동을 하루 30-40분 정도 한다.
간단한 전신 스트레칭 후에,
스쿼드 100개
8kg 중량 스쿼드 50개
8kg 런지 60개
20kg 데드리프트 30개
레그레이즈 45개
플랭크 2분
이렇게 하고 난 다음 아령 들고 팔운동하고 다리 스트레칭 좀 더 해준 다음 수영하러 간다.
사실 배영, 자유형 연습 살짝 한 후에 사우나랑 자쿠지에서 따뜻하게 몸을 데우는 시간이 더 길다.
식단은 아침에 그릭요거트에 그래놀라 함께 섞어 먹고, 점심은 먹고 싶은 것 적당량 먹고, 저녁엔 샐러드와 고기 위주(밥을 같이 먹을 땐 현미밥)로 먹는다. 물가 비싼 런던에 오니 외식을 자주 안하게 돼서 그건 좋다ㅎ
체중은 50kg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남아공에서 찐 1kg는 첫 주에 운동하면서 다시 빠졌다.
체중보다는 라인을 예쁘게 만드는 데 집중하려고 눈바디를 주로 체크하는 편이다......라고 말하지만,
사실 헬스장에 제대로 된 인바디 기계가 없어서 정확한 근육량, 체지방량 이런걸 체크 못하고 있다.
운동하면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싶을 땐 중량을 조금씩 늘려가야 근육 형성에 효과가 좋다는 걸 깨달았다.
짧은 시간 운동하더라도 땀이 주르륵~ 흐를 정도로 강도 있게 해줘야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요즘 인기라 가는 동네마다 눈에 띄는 룰루레몬 매장에 들어가서 트레이닝용 레깅스를 착용해봤는데
매장에서 가장 작은 '2' 사이즈가 잘 맞는다. 헛.
근력운동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최고로 좋은 방법이 있는데 바로 '등산'이다.
장기 트레킹 한번 다녀올 때마다 몸이 업그레이되는 걸 느낄 정도로 효과 짱이다. 진심.
11월 파타고니아 & 피츠로이 트레킹까지 꾸준히 운동해서 잘 완주하고 돌아와야지,.
인생 최초로 운동 꾸준히 하고 있는 나에게,
1년을 꼬박 채우면 진짜 큰 상 하나 줘야겠다. 셀프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