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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Oct 17. 2024

꽃차

종이배를 접고 싶은


종이배를 접고 싶은 오후지요.
노을을 바라보는 눈앞에 두고 싶어서요.
지난밤의 별들이 녹아내린 모습이 노을빛 인지도 몰라요.
이 빛들은 이 시간에 당신의 잔속에 담기지 않을까요?


*

내 마음이 종이배 같아.
그리고 종이배를 물에 띄운 것 같아.

종이배가 녹을 거야.

자주 이렇게 이유를 모를 혼란…

꽃차, 마른 꽃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꽃을 활짝 피우고 싶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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