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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Oct 17. 2024

부성애

네가 머물러 있는 것으로


네가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내가 외롭지 않고 
너의 젊음이 나에게 힘이 되어준다.

네가 의지하는 것으로 
나의 마음이 따뜻하고
너의 아픔이 나에게 사랑의 명예가 되어준다. 

명예의 집을 짓지 말고 
행복의 집을 지어 살아가라. 

그저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가라.



*



네 이름은 강물과 같고 들꽃과 같으니…

강물과 같은 사람이 되어라.
한결같이 한 곳으로만 흐르며
간절히 원하는 자에게 내어주고
더러운 것 씻기고 마른 것을 채우는 강물.

그러나 오염되지 아니하며 마르지도 않고
자기 자신을 정화시키는 물이어야 한다.


*


; 너라는 물은 너무 맑아서 바닥이 훤히 비치기에 모두가 얕다는 착각에 빠진다.
너라는 물은 너무 맑아서 모두가 어지럽다며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달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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