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간다. 사람의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돈, 권력, 명예가 아니라 사람이다. 또한 사람의 욕심에는 끝이 없다. 기대수준이 계속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는 초연결 사회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방 안에서도 세계 어느 곳과도 연결될 수 있다. 연결이 당연해진 시대에서 사람들은 더 많은 연결과 참여를 원한다. ⠀⠀⠀ <뉴파워>는 이러한 초연결 시대 사람들의 새로운 조직 방식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를 구권력과 신권력으로 나누는데, 구권력은 상부의 소수가 결정 사항을 정하고, 하부의 다수는 이를 따르는 방식이다. 반면에 신권력은 능동적인 다수가 참여를 통해 함께 정체성을 공유하고 강화하며, 이를 확산시킨다. 책에 나온 사례는 아니지만, 전자의 사례가 기존 엔터 산업의 아이돌이라면, 후자의 사례는 방탄소년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신권력 조직 방식의 핵심 키워드는 A.C.E다. 먼저 실행 가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어야 하고(Actionable), 공동체 구성원이 연결되어 정체성을 공유해야 하며 (Connected),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Extensible). 돌이켜보면, 책에 언급되었듯 요즘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아랍의 봄, 아이스버킷 챌린지, 미투 운동 등은 다들 비슷한 방식으로 확산되었던 것 같다. ⠀⠀⠀ 신권력의 조직 방식은 유례없는 폭발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만, 이는 그 자체로 어떤 선이라거나 악도 아니다. 오바마의 당선을 도왔던 것도, ISIS의 빠른 확산하는 과정도 역시 신권력의 조직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때에는 구권력의 방식과 혼합될 때 그 결과가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이러한 조직 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선하게 이용할 것이냐가 바로 우리 시대의 과제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