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싶은 갈망
30대 후반을 살고 있지만, 여전히 나는 꿈꾸는 어린이처럼 살아가고 있다.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모른 채로 흘려보낸 세월.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어떻게든 도전하려 애쓴다.
어릴 때 찾지 못했던 내 꿈을, 마음속 어린이를 품고 여전히 찾고 있다.
이제는 꿈 찾는 걸 포기해야 할 것 같다가도, 포기가 잘 되지 않는다.
소싯적 배우지 못했다는 무지함을 인정할 겨를조차 없이,
나는 다른 이들의 가르침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배우지 못한 공허함이 오히려 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싶은 갈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배움은 내게 한 발자국 나아가게 하는 힘이자,
삶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기둥이 되어주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조금씩 배워가며 내 삶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은 달라졌다.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던 내가,
낯선 만남 속에서 삶을 배우며 조금씩 변해갔다.
아직도 두렵지만, 그래도 배움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인지,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가끔은 배움마저 지쳐가는 때가 있다.
그래서인지 이젠 하나만 붙들고 꾸준히 해보고 싶다.
헤매지 않고, 배움의 길을 좁혀가며 정착해보고 싶다.
내가 무엇을 진심으로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게 한심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결코 배움은 헛되지 않다고 믿는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나는 또다시 배우러 나아갈 것이다.
여전히 꿈꾸는 어린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