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로그] 문제정의<하>: 해결할 수 있을까?(피벗)

부추캠프 팀의 메이커로그

by 부추캠프

Intro


안녕하세요. 비전공자들을 위해 부트캠프를 잘 고를 수 있도록 추려주는 ‘부추캠프’팀입니다.


오늘은 이전 메이커로그인 “[부추로그] 문제정의<상> : 현재 모집 중인 부트캠프만 170개?”에 이어서 최종 문제 정의 과정과 솔루션 도출 과정을 상세하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초반에 도출했던 솔루션은 현재 부추캠프 서비스와는 조금은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부추캠프로 피벗 하게 되었는지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이번 메이커로그도 끝까지 정독해 주세요:)





개요



정성적 가설검증 - 심층인터뷰


최종 문제정의


솔루션 도출


피벗


최종 솔루션





정성적 가설검증 - 심층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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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서베이를 통해 사람들이 부트캠프 탐색 및 선택 과정에서도 특히 커리큘럼과 후기를 탐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아래와 같이 총 4가지 유형의 유저 세그먼트를 분류했고, 각 유형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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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인터뷰를 모두 진행한 후 공통적으로 나온 이야기들과 의견들을 종합하여 위와 같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부트캠프를 수강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본인만의 부트캠프 선택기준(ex. 강의 및 강사진의 퀄리티, 운영방식, 취업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을 수료생의 후기를 통해서 검증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광고성 후기가 많고 실질적인 후기들이 많이 존재하지 않아 검증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추가적인 인사이트로는, 이직을 위해 부트캠프 수강을 고려하는 재직자들은 본인만의 선택 기준이 명확하였으며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부트캠프를 선택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최종 문제정의




정량적, 정성적 가설검증을 통해 가설 1, 2를 검증했고 가설 2에 집중해 서베이와 심층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집중할 주요 사용자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가설 ① : 부트캠프 수강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커리큘럼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가설 ② : 부트캠프 수강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후기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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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은 본인들의 부트캠프 선택 기준을 수료생의 후기 및 의견, 현직자 의견을 통해 검증하는 단계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며, 이 단계에서 많은 리소스를 들이거나 부트캠프 탐색 과정이 반복된다면 *나에게 잘 맞는 부트캠프를 선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용자가 후기를 통해 부트캠프 선택 기준을 검증하는 과정에서의 리소스를 줄여 앞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나에게 잘 맞는 부트캠프 = 부트캠프의 과정을 통해 나의 목적성을 이뤄줄 수 있는 부트캠프




솔루션 도출




“위에서 우리가 정의한 문제를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은 무엇일까?”를 고민해 보았을때 “본인만의 부트캠프 선택 기준을 부트캠프 수료생한테 직접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니야?”에서 시작된 솔루션은 부트캠프 수료생과의 채팅 기반 커피챗 서비스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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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챗 서비스는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후기 탐색 및 검증의 어려움)를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었으나 MVP검증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많은 산이 존재했습니다.



① 부트캠프 수강을 고려하는 사람들 ② 부트캠프 수료생(현직자) 모두 모객 필요


①, ②를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필요


유료화 서비스 구축 필요




1, 2, 3번 모두 저희가 넘어야 하는 산이었지만 항상 그렇듯 리소스는 제한되어 있기에 저희 모두 “우리가 갖고 있는 리소스로 1달 안에 MVP를 배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열띤 회의를 통해 내린 결론은, 우리가 정의한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커피챗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모든 산을 넘을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전 신청 페이지를 빠르게 제작해 광고를 돌리며 잠재 고객들의 니즈가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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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일간의 사전 신청 광고를 통해 얻은 결과는 CTR 1%와 사전신청 0개… 저희는 "사전 신청은 없지만 문제 정의 과정을 모두 거쳐 도출된 솔루션이니 밀어붙이자 VS 현재 리소스도 제한적이고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없으니 빠르게 다른 문제와 솔루션으로 피벗 하자"로 고민했고 결국 피벗을 결정했습니다.






피벗




저희는 초반에 아래 가설을 검증하고자 했고, 서베이와 심층인터뷰를 통해 주요 사용자들이 커리큘럼과 후기를 탐색하는 과정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가설 ① : 부트캠프 수강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커리큘럼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가설 ② : 부트캠프 수강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후기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피벗하기 이전에 저희가 집중했던 문제는 (가설 ②) 본인만의 부트캠프 선택 기준을 후기로 검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었지만 심층 인터뷰를 통해서 부트캠프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후기를 통해 검증하는 과정 이전에 (가설 ①) 커리큘럼을 탐색하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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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저희는 검증한 2가지 가설 중 커리큘럼 탐색의 어려움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주요 사용자들은 비전공자이기에 커리어 전환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부트캠프 커리큘럼을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사용자가 부트캠프 내 커리큘럼을 통해 커리어 전환에 필요한 역량을 배울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 집중했고, 해당 과정에서의 리소스를 줄여 앞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직무역량에 기반한 부트캠프 분석 및 비교 서비스 부추캠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최종 솔루션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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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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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목표



사용자는 우리 서비스를 사용함으로써 부트캠프내 커리큘럼을 통해 커리어 전환에 필요한 역량을 배울 수 있는지 빠르게 검증할 수 있습니다.


부트캠프 선택에 드는 리소스를 줄이고 부트캠프 비교를 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부트캠프 선택 과정을 단순화하고 부트캠프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도움을 줍니다.


사용자 맞춤형 추천을 통해 개인화된 경로를 제공하여 커리어 전환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합니다.





Outro



지금까지 부추캠프의 문제정의 로그들을 공유드렸습니다. 부트캠프 탐색 및 선택 과정의 문제에 대해서 좁혀나가고, 깊게 파고들어가는 치열했던 과정이었는데요..! 지금와서 돌아보면 탄탄한 문제정의는 프로젝트가 앞으로 나아갈 때 흔들리지 않는 초석 역할을 잘 해주는 것 같아, 문제 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는 “[부추로그 | 개발] MVP = 유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소 기능 제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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