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꽃무늬 05화

꽃무늬

5화

by 산책가


아빠 엄마는 항상 나에게 미안해했다. 난 대학을 간 이후부터 학비는 장학금을 받고 여러 아르바이트로 작업비와 생활비를 벌어가며 내 삶을 온전히 내 힘으로 살아왔다. 그나마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영어와 수학 과외와 더불어 미대생이었기에 데생 과외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짧은 시간을 일하고도 꽤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런 덕분에 난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하면서 장학금으로 학비를 대신하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다. 단 주말을 끼고 가는 MT나 그런 모임에는 1학년 입학하고 딱 한 번 가본 뒤로 가지를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거 못 갔다고 아쉬울 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내 힘으로 생활비를 벌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아빠 엄마의 그늘 아래 살았기에 가능한 것이긴 했다. 먹고 자고 하는 일상의 모든 것을 내가 온전히 책임을 진 것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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