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쉬즈한의원 신촌점 신예지 원장입니다.
임신을 준비하면서 배가 따뜻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아시는 분들이 많은 겁니다. 그런데 이식 후에도 꾸준히 배를 따뜻하게 해야 할까요?
임신을 준비하면서 배가 따뜻해야 하는 점은 사실입니다. 자궁과 골반의 혈류가 좋아져야 내막 나선동맥 구조가 잘 발달하여 더 좋은 질의 내막이 만들어져 착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식 직후에는 복부의 찜질을 자제하라는 이야기도 들어 보셨을 겁니다. 배아는 단백질 조직인데 자궁 온도가 높아질 경우 배아의 변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단백질은 체온보다 높은 온도에서 변성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식 후 복부를 썰렁하게 놔두는 편이 좋을까요?
이식 후에는 되도록 복부에 온도가 잘 유지되도록 따뜻하게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늘할 정도로 차갑게 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만약 하복부나 허벅지, 엉덩이가 차가운 분이라면 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은 따뜻하게 보온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비만하고 복부에 지방이 풍부한 분이라면 복부가 더욱 냉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볍게 찜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신 뜨거운 핫팩을 부착하거나 뜸돌을 올리거나 쑥뜸을 뜨는 것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복피가 얇은 분은 보온에 신경쓰는 정도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