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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쉬즈N Jan 13. 2021

이노시톨이 난자 질 개선에 도움이 될까?

안녕하세요. 쉬즈한의원 신촌점 신예지 원장입니다.


요즘 임신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가장 ‘핫’한 보충제 중 하나가 바로 이노시톨인 것 같습니다. 최근 저에게 ‘이노시톨을 복용해도 괜찮냐’고 문의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저도 관심을 가지고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이노시톨을 소개하는 내용이 많아 깜짝 놀라기도 했답니다^^


원래 이노시톨은 당알콜의 일종으로 당뇨 분야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혈당이 잘 조절될 수 있도록 복용시키는 보충제로 많이 권유해드렸던 항목입니다. 그런데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특성 때문에 다낭성난소증후군에 적용을 시작했고 다낭성난소증후군뿐만 아니라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난임에 널리 활용되어, 좋은 결과를 보인 논문도 많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들은 이노시톨을 단순히 다낭성난소를 보유한 난임에만 국한하지 않고, 난소기능저하, 반복 착상 실패, 남성 난임에까지 다각도로 적용하며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 기능을 가진 보충제인 이노시톨을 임신을 준비하는 여러분들에게 한 번 소개해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이노시톨의 효과


1. 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의 생리주기 개선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지속적으로 LH 호르몬이 상승되어 배란이 일어나지 않고, 난자를 키우는 fsh의 효율이 떨어져 난자가 잘 자라지 않는 상태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LH의 상승의 주요 악화 요인 중 하나가 인슐린 저항성과 높은 혈당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면서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뿐 아니라, 보통 체격의 보통 혈당의 여성에게도 인슐린 저항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바, 생리불순인 사람이 이노시톨을 복용하면 배란이 좀 더 잘 되고 주기가 좀 더 고르게 바뀐다는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문제가 되어 발생한 난임의 임신 성공률과 임신 중 당뇨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2. 난자의 질을 개선한다.

시험관을 진행하는 경우, 난포 액에 이노시톨(MI)과 에스트라디올(E2) 농도가 높을수록 난자의 질이 좋다/이노시톨과 멜라토닌을 보충했을 경우 난자의 질이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3. 정자의 질을 개선한다.

이노시톨을 경구로도 복용하고, 정자 배양에 이노시톨을 사용할 경우 과소정자에서 정자 질 개선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4. PMS(생리전 증후군), 기분장애, 섭식장애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임신을 준비하며 느낄 수 있는, 그리고 호르몬의 변화로 느낄 수 있는 기분의 변화를 컨트롤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확인하면 이노시톨이 만병통치약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최근의 건강 연구가들의 의견은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수면 습관, 스트레스들이 모두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되어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노시톨이 인슐린 저항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에 <현대인이기 때문에 겪게 되는 여러 질환>에 좋은 효과를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2~4g 정도이며, 가루 형태로도 캡슐 형태로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임신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종류는 Myo-inositol(마이오이노시톨/미오이노시톨)이라고 하니 본인에게 적절한 형태로 보충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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