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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쉬즈N Sep 24. 2021

시험관 성공률 높이는 수면 방법과 성장호르몬

안녕하세요. 쉬즈한의원 강남점 고지은 원장입니다.

양질의 수면은 시험관 성공률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제가 한의원에서 치료할 때도 불면은 주의깊게 치료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시험관 준비하는 분의 양질의 수면을 방해하는 불면증은 크게 3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1. 잠이 들기가 어렵다.

2. 중간에 자꾸 깬다.

3. 깨지 않지만 꿈을 많이 꾸고 일어나도 몸이 무겁다.


이 3가지 모두 난소기능저하, 자궁내막저하와 관련되어 시험관 성공률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시험관준비 2-3개월 전부터는 유의해서 수면교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제가 한의원에서 치료할 때는 내막두께가 얇거나 내막불량, 난소기능저하가 있는 분들은 불면증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호르몬요법 하기 한참 전 시험관 준비 시부터 꼭 교정하는 부분이랍니다.


제가 시험관 성공률을 높이는 수면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성장호르몬’입니다.

다른 말로 ‘닥터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우리 몸을 치유, 재생하는 기능을 하고, 우리의 몸을 매일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성장호르몬은 <수면 후 첫 3시간>동안 하루의 70% 양이 분비됩니다.



그런데, 잠을 늦게 자거나 자꾸 깨면 코르티솔이라는 각성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새벽3시부터 아침까지)과 겹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없고, 더욱 성장호르몬이 분비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시험관 준비 여성분들에게 밤10-11부터 아침7-8시까지의 수면시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은 특히 양질의 난포를 성장하게 해주는 기능, 자궁내막에 좋은 혈액 및 영양분을 공급해서 재생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강조하고 있고, 실제로 제가 한의원에서 치료할 때는 임신환경개선 치료와 더불어 수면교정에 대한 침치료, 약침치료, 한약재 등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뿐만 아니라 ‘임신에 중요한 성호르몬’들은 혈액을 타고 이동하는데, 밤에 세력이 강한 부교감신경은 혈관을 이완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잠을 잘 자고 있으면’ 호르몬들이 이동하는 통로가 더 넓게 잘 확보된답니다.

따라서 시험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험관 진행 전부터 좋은 수면습관(밤10-11시에는 취침, 30분내에 잠들기, 1회이하로 깨기, 깨고나서는 30분 내에 다시 잠들기, 수면중에 소변보지않기, 가벼운 몸 컨디션으로 개운하게 일어나기)을 가져야겠지요?


일부 시험관센터에서는 난소기능저하 환자에게 성장호르몬을 사용해보고 있는데요.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누적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용하고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성장호르몬이 난소기능저하 환자분들에게 중요할 거라는 예측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외부에서 투여하는 호르몬보다 내 몸에서 분비하는 소량의 호르몬이 훨씬 흡수도 효율적이고, 부작용도 없고, 원하는 기능을 정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내 몸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을 제대로 분비되게 해야합니다. 


성장호르몬은 여러 기능이 있는데, 임신과 관련있는 기능으로는 '유지보수 및 재생‘ 기능이 중요합니다. 

즉, 상처입은 세포를 보수하고, 새로운 피부를 만들고, 내장, 기관을 만들고 복원합니다. 이런 성장호르몬의 기능은 제가 난소기능강화를 위해 한의원에서 치료하는 방법인 난소복원치료의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수면안정을 중요하게 체크하고 있고요. 이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세포 상처가 회복되지 않아서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난포가 제대로 자라지 않고, 양질의 난자 배출이 안되고, 자궁내막이 얇거나, 내막두께는 양호한데 내막의 질이 떨어지는 상태가 반복되게 됩니다.


특히 난소기능저하가 있는 분들은 난소의 상처도 빨리 아물지 않기 때문에 1-3개의 소량의 난자를 채취했을 때도 하복부 불편감을 많이 호소합니다. 난자채취 후에도 이런 세포 상처 보수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어야 곧 있을 신선배아 이식, 착상까지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지요.

그래서 제가 치료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난소 회복 및 착상을 위해서 채취~이식사이, 이식후~1차피검사 전까지 원내치료를 오실 수 있도록 강조드리고 있어요.


<숙면을 위한 방법>

1. 소변때문에 깬다면 자기 2시간 전부터 아무것도 먹지말고 자기 전에 소변을 보고 잠자리에 들어야하고요. 중간에 항상 깨는 시간에 깨더라도 일어나지 말고 그냥 눈을 감고 계속 잠을 청해야 합니다. 빛을 보고, 체온이 바뀌면 수면 리듬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하기 때문이에요.

2. 빛때문에 깬다면 암막커튼 설치해야 하고요.(밤에 일하는 분들은 낮에 잘 때 이부분 세팅이 필수에요)

3. 남편 코고는 소리때문에 깬다면 귀마개를 하시고, 그래도 너무 심하게 들린다면 시험관이식을 바로 앞둔 분들께는 1차 피검사까지는 다른 방에서 주무시라고 조언을 드리기도 합니다.

4. 그래도 안되면 시험관아기 이식 전 준비하는 동안에 미리 적극적인 한방치료 부분이 필요하겠습니다.



어젯밤도 한시간 뒤척이다 겨우 잠들고, 2-3번 깨면서 푹자지 못한 분들 모두 시험관 성공률 높이는 수면을 가질 수 있도록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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