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과자극증후군 증상 완화방법과 예방법
안녕하세요. 쉬즈한의원 신촌점 신예지원장입니다.
오늘은 시험관 진행 과정 중 마주칠 수 있는 불청객, 난소과자극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난소과자극증후군은 말 그대로 난소가 과도하게 자극을 받아 생기는 몸의 여러 증상을 뜻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난자를 채취하고 난 다음에 발생하는 증상이고, 간혹은 인공수정 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난소과자극증후군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사람들에게 일어나고, 어떤 증상으로 나타날까요?
우선 난자를 채취한 후에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부터 알려 드리겠습니다.
1. 복부의 불편감
난자의 채취 과정은 자궁 경부를 통해 긴 바늘을 삽입해서 난소를 찌른 후 난자를 뽑아내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채취 과정에서 난소에 출혈이 발생하고, 이 출혈은 수분 내에 멈추게 되지만 출혈이 있는 것만으로도 복부에 불편한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과배란 과정에서 여러 난포를 키우게 되면 난소가 평상시보다 몇 배로 커져 있으므로, 난소가 부은 것 때문에 아랫배가 묵직하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2. 질출혈
위에 언급한 난소의 출혈이 고여 있다가 질을 통해 배출될 수 있습니다. 채취 후 소량의 출혈은 정상 과정이며, 하루 정도 지나면 출혈은 멈추게 됩니다.
그렇지만 난자를 채취하고 난 후의 정상적인 증상이 아닌 부작용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바로 난소과자극증후군입니다.
난소과자극증후군은 난소가 과배란 유도제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는 질환을 말하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적으면 15개 많게는 20~30개 정도의 난자를 채취한 후 각각의 난포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농도가 복강 내에 지나치게 높아져서, 혈액에 있던 물 성분이 복강으로 새어 나오면서 복수가 차게 됩니다. 복수가 차면 복부가 붓고 빵빵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숨 쉬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주 가벼운 증상에서는 복수가 차지 않도록 전해질 음료 등을 마시기도 하지만,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심한 상황이라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편이 좋습니다. 복수가 아주 심할 경우에는 혈액에서 물이 많이 빠져나와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혈전이 생겨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난소과자극증후군으로 인해 복수가 차게 되면 이때는 배아를 모두 냉동해 두고 난소의 부종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식에 들어가야 합니다. 보통 1~2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이렇게 난소과자극으로 인한 몸의 부담과 시간의 지체가 걱정이 된다면 되도록 난소과자극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좋겠지요.
난소과자극증후군은 나이가 젊을수록, 난소나이가 젊을수록(amh가 높을수록), 과거 난소과자극의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난소과자극이 생기기 쉽습니다. 난소과자극 증후군이 예상되는 사람이라면 과배란이 아니라 저자극 시험관이나 자연주기 시험관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난소과자극증후군이 발생한 후 이식을 진행한다면 너무 급하게 다음달 하기보다는 부은 난소가 가라앉고 물혹이 없어진 뒤로 느긋하게 몸이 회복되길 기다려서 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 한약을 복용하여 난소를 해독하고 부종을 줄이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난소과자극증후군이 발생했다면, 복강과 골반강의 순환, 수분의 흡수가 원활한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시험관을 준비할 때 복부 주위의 순환 개선을 위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침치료나 자궁심부치료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필요 시 한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복수가 찼다면 누워 있는 것보다는 일상생활 정도의 움직임은 해 주시되 지나치게 많이 걷거나 무리하게 힘쓰는 일은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누워 있다면 혈전이 생기기 쉬우니 움직임은 필요하지만, 난소가 많이 부어 있으니 무리하게 힘쓰지 않는게 좋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