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깨어나다
나의 세상이 어딨는지 아시나요
토끼를 따라가야 나오는 이상한 나라나
날개가 있어야 가는 아이들의 나라도 아녜요
내 발밑에 펼쳐지는 세상이 보이지 않나요
눈을 감아야만 볼 수 있는 꿈나라보다
난 더 가까이, 내 손에 잡히는 세상이 좋아요
한 가지 색의 꿈보다 무지개 색의 꿈을 꿀래요
나의 세상은 모노톤이 아닌걸요
남에게 보기 좋은 황금빛 사과 같은 꿈보다
내 손으로 거머쥔 작은 열매가 더 달콤한 법
그러니 내게 남의 발자취를 따라가라는 말은 마요
어딘가에서 읽은 적 있는 책 내용은 진부하니까
난 지금 어디 깊은 산속을 헤매고 있는지도 모르죠
내가 지금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지
저기 보이는 빛이 햇살인지 별빛인지도 몰라요
하지만 난 이 길을 가는 게 좋은걸요
적어도 내 마음이 그러니까요
난 나의 세상이 어딨는지 알아요
그건 남이 알려준 길이 아닌 내가 가고 있는 길이
곧 내 세상에 난 유일한 길이죠
그리고 난 내 세상에 나란 색으로 물들이고 있죠
괜찮냐고요?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