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그리워할 때) 부재 不在

한밤중에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by Sehy




한밤중에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린다

한 번, 두 번, 세 번



뚜ㅡ 뚜ㅡ뚝

거는 자는 있으나

받는 자는 없다



적막함이 도는 밤,

무언의 무게가

무겁게 짓누른다



'안녕,

잘 지내니?..'



한밤중에 나를 찾는

누군가가 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뚜ㅡ뚜ㅡ뚝

거는 자의 정체를

받지 않아도 안다



고독함에 적셔진 밤

그녀의 목소리가

내 가슴을 짓누른다



'안녕,

잘 지내니?..'



밤마다 나를 찾는

누군가가 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나, 여기, 있어

내 안에서 몸부림치는

그녀가 내 가슴을 친다



도무지 이길 수 없는 밤

영원한 패자로 남을 나는

나를 베고 침대에 눕는다



뚜ㅡ

뚜ㅡ





전화가 오는 것도,

오지 않는 것도

두려워하는 밤이

날 닮아 길게 눕는다



'안녕,

잘..지내니?..'



대답이 그렇게 어렵다







inspired by Adele - 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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