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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진 Dec 19. 2022

하워드 막스가 예상한 12월 13일 이후 금융시장

오크트리캐피탈 투자노트를 살펴보다

수백조를 운용하는 오크트리캐피탈 창업자 하워드막스가 2022년 12월 13일 남긴 Sea Change란 투자노트이다. 부실채권, 정크본드,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투자 전문 투자자기도 하다. 그가 생각하는 12월 13일 이후의 시장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만 메모해봤다.  

https://www.oaktreecapital.com/insights/memo/sea-change      



- 향후 12-18개월 동안 경기침체(recession)는 투자자, 경제학자들 사이의 기정사실


- 이런 경기침체는 기업의 이익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


- 신규 자금조달을 위한 신용시장 (Credit market)은 빠른 시일 내에 완화될 것 같지 않음


- 누구도 부도율이 얼마나 높아질지,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 못함. 이런 맥락에서 하이일드 채권 연간 부도율이 1978-2009년까지 평균 3.6%였지만, 2010-2019년 10년 동안 투자에 적절한 (Just-right) 환경 하에서 부도율이 이례적으로 2.1% 수준으로 낮았다. 실제 그 10년 간 부도율이 역사적 평균 (3.6%)에 도달한 해는 단 1년이었음. (Message --> 하이일드채권 부도율 상승에 대비)


- 마지막으로 확신하는 것은 금리가 여기서 추가로 2% 하락하지 않을 것


우리 경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결코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함. 2009-21년 low-return 시대에서 full-return시대로 이동했으며, 투자자는 신용상품(Credit instrument)에서 견고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음. 포트폴리오 투자자 입장에서 전체 수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이상 위험투자에 크게 의존하지 않아도 됨. 대출기관과 Bargain hunter (Buy-out을 주로 하는 사모펀드 또는 유사한 투자자들을 지칭하는 듯)들은 2009-21년보다 더 나은 전망에 직면함. 중요한 것은 투자환경이 지난 13년 동안 매우 다르고 계속해서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임. 그 기간 동안 가장 잘 작동한 투자전략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함.   


*2009-21년 대비 향후 금융시장의 키워드 변화




인상적이었던 것은. 2008년 이후 투자시장에 들어온 사람들 (또는 이에 대한 기억을 잊은 투자자들)은 지금 금리가 올랐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역사적으로 생각하자면, 그렇다고 낮아야 할 명백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내용에 상당한 현타가 왔다. 


아마도,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숫자(기업실적, 금리수준 등)보다 시장은 더 혼란스러워 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위대한 개츠비 같이 환희 속에서, 혼란속에서 저 멀리 보이는 초록불 (Green light)에 눈을 떼지 말아야겠다. 개츠비 같이 죽어서도 안되겠지만 말이다.



막스는 이와 같은 학술적 논쟁에서 단순하지만 삶을 변화시키는 교훈을 끌어낸다. 요컨데, 투자에서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면, 가장 효율적인 시장을 선택하지 말고, 덜 효율적인 것들에만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 (중략) 이와 같은 현상을 직접 체험한 막스는 희망적인 미래가 이어질 것이라는 환상을 일찌감치 버렸다. 영원할 것 같은 성장을 그는 절대로 믿지 않는다. (중략) 막스는 자산을 분석할 때 무엇보다도 가격에 포함된 낙관론의 양을 파악하려고 한다. - 돈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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