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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약초콜릿 Oct 15. 2019

2. 업무 끝에 피곤이 온다.

두 번째 삐딱하기

두 번째 삐딱하기


회사원의 이미지는 사무실 안에서 말끔한 옷에 인상 쓰고, 때론 고개를 끄덕이고, 입을 벌려 말을 하기도 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환상이다.


회사원은 운전도 하고, 판매를 위해 안내를 하고, 서빙도 하고, 짐도 나르고, 기계를 한없이 바라 보기도 한다.


즉,

일터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모두가 회사원이다.


출퇴근시 사원증을 목에 걸고 다니는 이상한 행동을 하고, 커피잔을 항상 옆에 두고, 셔츠를 걷어 올리며 기획서와 PPT 등으로 모니터와 씨름만 하지 않는 것이다.


뭘 알고서 그러냐 할 수 있는데.. 대부분 해봤고 하고 있어서 말할 수 있다.




본론을 위해 속담 하나를 준비했다.


(   ) 끝에 (  )이 온다.?


본래 속담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 다.



하지만

삐딱한 시선으로 본다면 저 속담은

'업무 끝에 피곤이 온다.'가 맞다.


-Kim.C.Y-


모든 회사원들은 형태는 다르지만 업무에 힘들어하고 각종 핑곗거리에 오르지 않아 보이는 급여를 받으며 자신의 일에 회의감과 지속성에 방황하면서 또 일을 한다.


당장은 어찌할 수 없으니까..


사라져 버린 성취감은 이미 가물가물하며, 책임감에 일하다 피로가 쌓인다.


결론은 일이란 피곤한 것이다이지만 그래도 갈무리를 한다 회사원은 불쌍하니 삶을 변화시키자는 거창한 말은 못 하겠다.


쇼펜하우어의 말을 인용한다면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은 고통 후 변화가 아니라 권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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