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앞에서 발표하기

by 송기연

사람은 누구나 말을 하며 살아간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누구나 말을 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일상적인 내용으로 대화도 하고, 회사원이라면 업무얘기를 하기도 한다. 가끔 자기의 생각이나 의견, 감정을 타인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의 대화를 할 때도 있다. 대화상대가 가까운 사이라면 좀 편하게 말할 것이고, 직장상사나 가깝지 않은 사람이라면 격식을 갖추어서 얘기할 것이다. 이처럼 말로 대화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일상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형식과 목적을 갖춘 말을 한다.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 발표나 강연 같은 경우가 그렇다. 학생이라면 과제발표, 회사원이라면 보고서 등의 발표, 창업자라면 기술이나 제품을 홍보하거나 투자유치를 위한 IR, 교육계에 있다면 수업이나 강연 등이 그렇다.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설득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일대일 대화면 그나마 괜찮은데, 대상이 여러 명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타고난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처음에는 떨리고 긴장된다. 특히, 그 자리가 평가를 받거나 어떤 목적을 위해 경쟁하는 자리라면 긴장은 몇 배가 될 것이다. 사람들 앞에 서는 순간 외웠던 내용은 저 멀리 사라지고 만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대본을 적어놓는다. 눈은 발표 내내 폰을 떠나지 못한다. 그렇게 길 것만 같던 시간은 끝이 난다. 보통 이런 패턴 아닌가?


발표를 잘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대중 앞에서 발표한다는 것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발표는 대중의 시선을 받는 행위다. 당연히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평가자가 있는 자리면 발표자와 대중의 구분은 확실하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는 자기가 가진 콘텐츠나 능력을 직접 표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글쓰기고 다음이 말하기다. 과제로서의 리포트부터 입사 때의 포트폴리오나 자기소개서 등은 기본 중의 기본요소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면접 아닌가. 글도 누구나 잘 쓰는 것은 아니지만, 발표나 말하기는 바로 실력이 나타난다. 요즘에는 오프라인 발표 못지않게 온라인에서도 각종 SNS 플랫폼을 통해 많은 기회가 생긴다.


발표실력은 정비례로 발전한다.

일정 수준이 지나면 급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우상향 곡선으로 실력이 는다. 기울기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는다. 잘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론이 존재하지만 반복되는 실전이 꼭 필요하다. 마치 자전거, 수영, 당구처럼 한 번 올려놓은 실력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 떨지 않는 마인드셋, 시선처리, 말 속도, 몸 움직임 등 실천적 방법이 있다. 모두 연습할수록 실력이 는다. 신기할 정도다. 개인의 발표연습을 별도로 한다면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 장소대여, 인원동원을 해야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다. 당연히 돈이 든다. 학교나 회사를 다니면서 이런 연습을 공짜로 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나의 발표스킬을 향상하기 위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발표할 상황이 되면 무조건 손을 들어야 하는 이유다.


애써 발표를 하고 나면 공통적인 생각이 들 것이다.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점이다. 발표를 오래도록 하다 보면 나름의 노하우가 생긴다. 말도 여유롭고, 전달하는 표현도 자연스러워진다. 이 시기를 빨리 당기기 위해서는 잘하고 싶은 마음과 방법을 알고 반복연습을 하면 된다. 대중 앞에서 발표하는 법이지만, 이것은 여러 가지로 활용된다. 설득을 위한 대화도 일대일 발표고, 기획서에 글을 적는 것 역시 문자텍스트로 구성된 발표다. 발표를 통해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게 되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발표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이다.

내가 가진 콘텐츠를 정해진 시간에 확실하게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개인마다 중요한 발표의 자리가 생길 것이다. 미리 연습을 해놓고, 실력을 갖춰놓는다면 중요한 자리에서 돋보이지 못해서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주목받고 평가자나 대중에게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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