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변화가 필요한 이유

졸음운전은 너무 위험하다

by 송기연

누구나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을 한다.

개인, 기업, 사회나 국가의 구분 없이 변화의 필요성에는 누구나 공감한다. 발전을 위해, 생존을 위해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도 말한다. 자연계도 마찬가지다. 생명종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생존을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 환경에 순응해서 진화한 종은 마침내 살아남았다. 기업도 변화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순응한 곳은 발전하고 살아남았다.


변화는 반드시 거창한 것은 아니다.

작은 부분에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졸음운전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본인은 물론, 다른 운전자에게도 너무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졸음운전을 할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이유는 한 자세를 계속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크게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여기에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 등이 더해지면 졸음운전의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동일한 자세, 유사한 풍경 등이 이어지면 사람은 여기에 순응해 버린다. 긴장이 풀리고 자연스럽게 졸음으로 이어진다.


변화는 작은 것도 효과적이다.

졸음운전방지를 위해서는 환기시키기, 큰 소리로 얘기하기, 노래 듣기 등이 있다. 이런 사소한 방법은 잠깐의 효과는 있겠지만 한 번 졸음이 오기 시작하면 쉽게 물리치기 어렵다. 자가 운전자라면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졸음운전의 가장 좋은 방법은 쉬어가는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외에 졸음운전쉼터가 있다. 이는 운전자의 수면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기능 가운데 하나인 주정차의 안전 보장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둔 것이다. 2010년을 기준으로 고속도로 사망자 가운데 34%는 졸음운전이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내운전에서도 졸음운전이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다. 터널통과 시 사이렌소리, 경고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졸음운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변화는 가장 효과적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토막잠을 자본 사람은 인정할 것이다. 단 10분 정도의 잠이 얼마나 신체를 리프레쉬하는지 말이다. 한 번 졸리기 시작하면 백약이 무효다. 억지로 현 상황을 이끌 것이 아니라 잠깐의 토막잠이라는 변화를 선택하면 모든 상황이 달라진다. 특히, 안전운전은 더욱 그렇다. 우리가 변화를 어려워하는 것은 안정적인 현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이유가 크다. 그렇지만, 작은 변화는 작은 이익만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어떤 변화는 생명으로 이어지는 큰 이유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시작도 담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