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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츠심 Jun 30. 2021

디지털노마드 시대, 다음과 네이버의 짜릿한 보상

메인 노출과 광고 수입, 이 정도면 성덕이야.

21년 6월 29일 화요일

분명 맑은데 흐린 척한다. 모른 척 넘어가 주겠어, 그래 오늘은 흐린 날이야.




 요 며칠 사이 생소하면서 신기한 일들이 있었다. 그동안 살면서는 겪어보지 못한 일이기에 생소했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유를 알 수 없어 신기했다. 뭐, 결론은 다시금 경험하고 싶은 일이며 꽤나 좋은 일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다음 홈&쿠킹탭에 노출

 일단 첫 번째로는 내 브런치 글이 다음 메인 한편에 올라갔다. 우리가 아는 초록창 네이버와 비슷한 다음(Daum) 말이다. 친구와 수다 떨다가 내가 쓴 글을 보여주기 위해 브런치 앱을 켰는데 조회수가 1000을 넘었다는 알림이 떴다. 그리고 곧 2000을 넘었다는 알림이 왔고, 3000을 넘어가고서야 그날의 알림은 끝이 났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왜? 내 글이 왜? 왜 다음 메인에서 나와?

태어나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짜릿했다.




네이버 블로그 애드포스트

 두 번째는 네이버 블로그 글에서 광고 수입이 발생했는데 무려 4천 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이 글도 어디에 노출돼서 유입이 많아졌나? 확인해보니 그것은 아니었다. 브런치와 같은 이유로 잭팟이 터지지는 않았다. 보통 블로그를 통해 수입이라고 할 수도 없을 만큼 적은 돈의 수입이 발생한다. 1백 원도 안될 때가 대부분인데 이번 경우는 달랐다. 클릭수 1에 광고 수입 4천 원. 엥?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있다고? 도대체 어떤 광고이기에 클릭 한 번에 4천 원인 걸까? 궁금했지만 알아낼 방법은 없었다. 브런치와 블로그는 그리 친절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들은 우리가 궁금해하는 유입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쨋든 이 또한 짜릿했다.



 생전 경험한 적이 없는 이 짜릿하고 새로운 두 가지 일은 모두 글에 의해 일어났다. 내가 쓴 어떤 글은 포털 사이트 메인의 한 곳에 자리했고, 내가 쓴 어떤 글은 나에게 수입을 가져다줬다. 비록 그 금액이 적을지언정, 글을 통해 돈을 벌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렇다, 이것은 다음과 네이버가 나에게 준 성과이자 보상이다.





 꾸준함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마다 늘 멋쩍은 미소만 짓곤 했다. 딱히 할 수 있는 말도, 행동도 없었다. 나는 꾸준함과 어색한 사람이니까.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는, 살면서 가벼이 스쳐 지나간 이가 말했다.

꾸준한 일에는 분명 언젠가 보상이 따른다고.


 참 부끄럽게도 나는 살면서 무언가를 꾸준히 해온 사람은 아니다. 꾸준히 같은 일을 잘하지 못하고 같은 상황을 매일 맞닿들이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를 금방 지치게 하고 지루하게 만든다. 그리고 의문점만 만들어낸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로 인해 그동안 한 회사에 오래 다니지 못한 채 떠돌아다녔을 것이다. 꾸준하지 못한 내 모습은 다시 돌아봐도 참 별로이고 싫은 모습이다.


 꾸준함과 거리가 먼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는 꾸준히 해왔다. 진지하게, 진심이라서.

그 진지한 진심은 생각지도 못한 보상을 가져다주었고 다시 경험하고 싶은 그리고 자랑하고 싶은, 그저 좋을 수밖에 없는 완벽하게 좋은 그런 일을 경험하게 했다.


어제까지는 손잡이 조차 찾을 수 없었던 성덕(성공한 덕후)의 길로 향하는 출입문을 열어냈다.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오늘도, 내일도 덕질을 해야겠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정말로 성공한 덕후가 되어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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