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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군 Jul 08. 2020

퇴사만 하면 내 마음 속 응어리진

무엇인가가 속 시원하게 해결될 줄 알았다.

정식적으로 퇴사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내 마음은 오히려 조급함이 가득했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기상시간과

능동적인 자기시간은 잠깐이고

어느덧 나태해진 내 모습에 실망함이 자리잡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두려움이 커진다.


편히 푹 쉬고 싶은 마음은 금새 잊혀지고 말았다.




사람들은 상대방 고민에

참 쉽게 조언하는 경향이 있다.


무엇인가 힘들고 지칠 때면

‘그냥 꾹 참고 끝까지 해보지 그랬어’라고

참 말을 쉽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갔어야 하는 그 끝은 어디였을까?

고액의 연봉을 받은 직장인, 수십억대의 자산가,

모두가 우러러 보는 전문가(유명인)


목적지도 모르는데, 달려가기만 한다면

언제까지 달려야 하는 것일까?

끝이 생각과 다르다면 그 끝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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