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21년이 끝나가네요.
정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던 2021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젤라또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었는데요.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젤라또 만들기
젤라부는 자연주의 젤라또(Natural Gelato)를 추구하는 매장인 만큼 원재료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맛을 젤라또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 의미를 뒀습니다. 그렇게 2021년 젤라부에서는 약 45개의 메뉴를 선보였네요.
여러분의 원픽 젤라또는 무엇인가요?
홍성쌀/소금우유/리얼딸기/발렌타인/얼그레이/수정과/패션후르츠/코코망고/스윗자몽/평촌요거트/진저라떼/오서산두부/초코몽키/뀰/피스타치오/스트라차텔라/민트초코/바닐라크럼블/파인애플/말차/제주레몬/허니라벤더/키위/코코넛커피/딥초코/잔두야/홍동토마토/청포도/딸기바나나/블루베리/배/꿀고구마/딸기요거트/아몬드캐러멜/홍시/단호박라떼/요거트복숭아/로열밀크티/새콤자두/여름감자/초당옥수수/바질우유/흑임자
새로운 젤라또 개발할 때 정말 많은 고민을 합니다.
맛, 색, 토핑, 손님들의 취향, 계절 등등
테스트를 하며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죠.ㅠㅠ
저에게는 하나하나 소중한 젤라또인데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메뉴도 있고
기대했던 것보다 인기가 없었던 메뉴도 있고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던 메뉴도 있습니다.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손님들이
"젤라또가 너무 맛있어요."라고
말해주실 때 가장 뿌듯합니다.
그동안 고생과 고민이 싹 사라지는 순간이죠.
올해는 원색적인 맛에 집중했다면 다가오는 2022년 목표로는 '맛의 조화'를 찾고자 합니다. 일 순위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젤라또 개발은 유지하면서 좀 더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맛'과 '맛'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토마토 + 바질 = 바질토마토'와 같은 식재료의 궁합을 찾아 젤라또 표현할 계획입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고민과 공부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내년에도 맛있는 젤라또를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먹어 보고 싶은 젤라또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서 새로운 젤라또도 만들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