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서 쓰는 농사일지
5월 19일
5월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장마철 같은 더위와 습도가 가득한 한주가 지났다.
최근 평일마다 비가 내린 탓에 밭 끝
고랑에 물이 꽤 고였다.
그래서 지난주에 꽤 삽질을;;;
이번주에도 비가 꽤 왔는데,
지난주 작업 덕분에 물은 고이지 않았다.
지난주 고랑에 가득 고였던 물 빼기;;;
밭은 무사했지만,
물이 고였던 고랑 옆
두둑에 심었던 호박, 참외, 수박이
힘을 잃고 처참히 죽어갔다.
단호박은 지난주까지 멀쩡했는데,
빨간 벌레의 습격을 받았다.ㅠㅠ
다행히도 바질, 오레가노, 토마토는
흙 냄새를 맡고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었다.
2주전 옥수수를 씨앗으로 심었는데,
비를 맞고 싹이 쑥쑥 자라주었다.
직파는 처음이어서 걱정했는데,
잘 자라주니 다행이다.
한 자리에 3알씩 심었기 때문에
잘자란 한 놈만 빼고 다른 친구들은 솎아주었다.
다음주에는 고구마를 심어야 하는데,
텃밭에 수북하게 자란 풀들을 정리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