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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적 Jan 22. 2024

얼어붙은 시간의 조각


꿈만 같았던 잊지 못할 시간

시곗바늘 소리 없이

한참을 흘러가다

옴짝달싹 할 수 없는 동장군에

가는 시간마저 얼어붙었다


얼음처럼 차가워진 세상 속에

움직이지 않는 시간과

그 속에 멈춰버린 기억은

작은 조각들로 뿔뿔이 흩어져

추억의 조각으로 남겨졌다


그대와 나 함께한 시간

하나둘씩 녹아내릴까 봐 겁이 나

희미해져 가는 조각들을 모아

미련 남긴 퍼즐들맞춰본다


얼어붙은 시간의 조각은

내게 두 번 다시 오지 못할

아프고 그립고 행복했던

소중한 시간의 조각이었다.


다시 사랑한다면 -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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