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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적 Jan 19. 2024

추억을 삼키다.


오늘도 습관처럼 추억을 그린다

늦은 밤 너의 집 앞에

같이 갔던 그 카페에

같이 걷던 그 거리에

같이 했던 술 한잔을


그리움이 흘러내려 눈물이 되고

추억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다

사랑하 문에 떠난다던 그 뻔한 거짓말은

더 이상 거짓이 아닌 줄 알게 되었다


나 이제 두 손 모아 기도 하련

가끔은 해가 되어 그대를 비춰주고

가끔은 비가 되어 그대를 적셔주고

가끔은 별이 되어 그대를 밝혀주고

가끔은 이 되어 그대를 지켜주길


아픈 마음을 감싸 안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쓴웃음을 띄워 보낸다

그댈 위해 나의 손을 놓기로

그대에게 하지 못한 마지막 한마디

"사랑합니다..."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 다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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