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끄적 Jan 17. 2024

도시인(都市人)


메마른 사막과도 같은

콘크리트바닥을 걷는다

무표정한 표정에 오고 가는 사람들

번잡한 인파사이로 앞만 보고 걷는다


빼곡히 늘어선 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번지르르한 고층빌딩 사이로

뿌연 공기 속에 뽀얀 담배연기를 내뿜고

시끄러운 도시의 길가에 서있다


소음에 가려진 목소리가 들리고

내색 못한 지친 숨소리와

고요한 눈빛을 품고

어딘가에 잠든 꿈을 안고 있는지

어딘가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고 있는지

빛나는 도시에 외로워 보이는 사람들.


걱정말아요 그대 - 이적


작가의 이전글 세월은 가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