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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적 Mar 05. 2024

경칩(驚蟄)


어디선가 겨울잠을 깨우는 소리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에

개구리도 화들짝

 비비고 일어난다


얼어붙은 겨울의

잠든 대지가 깨어나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소리가

귓가를 두드리고
새들의 노랫소리가 퍼진다

어둠과 추위를 녹여내는
햇살은 더욱더

따숩게 내려앉아
모든 것이 활력을 되찾아간다


새로운 푸른 생명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세상에

어느덧 천천히 물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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