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by 끄적


머리 위 떠오른 둥그런 보름달

어두운 밤 밝은 빛이 선명하다.

멈춰있는 한 폭의 그림처럼

은은한 빛으로 밤하늘을 수놓는다.


믿는 구석이 없던 나도

오늘만은 보름달을 향한다.

두 손 모아 두 눈 질끈

은근슬쩍 뻔한 소원을 빌어본다.


그 뻔한 나의 소원이 오늘만은

특별해지길 간절히 바라본다.

그 모습을 알기나 하듯

보름달은 한없이 밝게 비춘다.


그 아름다움에 마음이 설레고

순수했던 동심으로 되돌려 준다.

사랑 희망 꿈 나의 모든 순간들이

보름달처럼 환하게 빛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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