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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희정 Jun 23. 2021

잠들지 못하는 밤엔 식물을 돌보곤 하지

초보 식물집사의 일상 - 아픈 아이들 돌보기


자려고 누웠다가 도통 잠이 오질 않아서

상태가 좋지 않은 식물들을 돌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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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타펀 고사리.
잎마름 현상이 나타난걸로 봐선 아무래도 과습이 원인인 것 같다. 고사리과라 물을 좋아한다길래, 열흘 안에 2번 정도 물을 흠뻑 줬었는데 요즘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물마름이 더뎠던 것 같다. 결국 잎끝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어떻게든 살려볼 요량으로 포트에서 통째로 뽑아 냅킨을 받쳐두었다. 물을 빠르게 말리면 뿌리가 썪는 걸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말이다. 부디 죽지 않기를...ㅠㅠ
#우리집에온지_2주도안됐다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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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허브 #로즈마리.

작년에 꽤나 큰 로즈마리 화분을 들였었는데 실내에서 키우다보니 일조량도 부족하고  통풍도 잘 되지 않았다. 1년 가까이 잘 버티는듯 했지만 결국 시름시름 앓다가 초록별로 떠나고야 말았다.

하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것일까, 올봄에 중형 로즈마리 화분을 다시 들이고야 말았다. 이번엔 꼭 죽이지 않고 잘 키워보겠다는 일념으로 베란다에 두고 두 달 넘게 상태를 살폈다.

이번에도 통풍은 잘 됐지만 역시나 일조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 힘없이 웃자라고 잎이 구부러졌다. 결국 이발을 감행하기로 했다. 말려서 차나 마셔야지. 가지치기를 한 화분의 운명은 하늘의 뜻에 맡기는 걸로!

#이번에는_떠나지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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