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선배가 되어

『문화예술청년, 인생 UP 데이트 VOL.2 : 인터뷰 후기

어느덧 선배가 되어

대학을 졸업하고 문화예술 현장에 발을 디딘지 올해로 11년, 어느덧 저도 모르는 사이에 ‘선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24살에 전장같이 치열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는 실패와 좌절의 연속 속에서도 희망만은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20대를 지나, 어느새 나름의 제 자리를 찾은 30대 중반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지금의 자리 역시 크게 만족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닙니다. 청년창업을 하고 성공궤도를 달리고 있는 다른 창업자들과 달리, 목표하는 바에 근접하지도 큰 성과를 이룩하지도 못했습니다. 항상 ‘지금 이곳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자리인가?’라는 의구심을 품으며, 제2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마주하고 있는 ‘어른이’에 불과한 청년입니다.

이렇게 부족한 점이 많은 저의 활동을 좋게 평가해주시고 눈여겨봐주신 분들 덕분에 뜻 깊은 인터뷰에 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수많은 실패와 위기를 겪으면서 얼어붙었던 제 마음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던 지난 5월, 기분 좋은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주목받는 문화예술계 전문가(5~20년차) 35인에 선정되어 인터뷰를 요청한다는 전화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문화예술계 선배 35인의 현장 입문기, 경력 개발 과정, 직업에 대한 정보, 업무 노하우 등을 인터뷰 형태로 담은 사례 모음집을 발간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서 인터뷰를 거절할까도 고민해봤지만, 추천해주신 분이 정확히 누군지는 몰라도 좋은 뜻으로 이름을 언급해주신 분들의 호의를 거절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응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책으로 발간됐다는 소식이 들려서 찾아보니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 자료실에 올라와있어서 쑥스럽지만 공유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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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청년, 인생 UP 데이트 VOL.2: 문화예술선배 35인의 서른 다섯 가지 길>

*자료집 소개

- 『문화예술청년, 인생 UP 데이트 VOL.2』는 예술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선정한 5~20년차 문화예술계 선배 35인의 현장 입문기, 경력 개발 과정, 직업에 대한 정보, 업무 노하우 등을 인터뷰 형태로 담은 사례 모음집이다.

*발행처 :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자료집 다운받기 : goo.gl/iJ7WSG

*문밖세상 블로그 : www.munb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