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었던 초심 들여다보기
초심으로 돌아가 본질에 집중하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만으로 올 한해를 살아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연초에 목표한 것과 달리 지난 2월 중순부터 오늘까지 계획에도 없던 약 5~10개에 가까운 공모사업들을 검토해왔다. 아무래도 앞날에 대한 걱정과 조급함이 앞섰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런데 오늘 이 시간을 기점으로, 내달 초까지 접수마감인 공모사업 1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들은 모두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올해 하고자 했던 것들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다. 특히 공모사업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하다보니, 사업선정을 통한 이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발등에 떨어진 일들을 목적도 없이 수행해내기에 바쁜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생길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주객이 전도됨과 동시에 오히려 길을 잃고 방황을 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과 마주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 듯 들었다. 따라서 초심으로 돌아가 문밖세상이 올 한 해 동안 이루고자 했던 목표가 무엇이었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부터 다시 던져보기로 했다.
‘비전DAY’를 통해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다.
회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위의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부터 함께 한 팀원 역시 “우리가 원래 하려고 한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라며 격한 공감을 표했다. 그렇다면 이젠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고, 어떤 방식으로 일을 진행해나갈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준비도 없이 급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기에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이에 우리는 ‘문밖세상 비전DAY’라는 이름의 정기회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 문밖세상 비전DAY
- 4~6월까지, 3개월간을 ‘문밖세상 1차 리뉴얼 기간으로 설정’해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 매주 화요일은 ‘문밖세상 비전DAY’로 오전 10~12시까지 고정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화요일 이외에도 매주 수, 금 오전은 업무 진행상황 및 필요에 따라 유동적인 비전회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위의 기간 동안 우리가 나아갈 길을 잘 찾아 하반기와 내년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문밖세상의 경영과 사업 전반에 대해 샅샅이 뜯어 살핀 후에 기존 역량을 탄탄하게 정비함과 동시에 새롭게 더할 수 있는 역량이 무엇일지를 파악하여 신규 사업들을 런칭해나가고자 한다. 앞으로 가질 3개월간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달려볼 요량이다.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모든 것은 내 자신에 달려있다”라고. 따라서 모든 것은 나와 팀원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거라고 본다. 뜻하는 대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선은 내가 먼저 잘 이끌어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