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30대는 '진짜 사업'을 하기 위한 혁신의 시기로
곧 다가올 10월 18일(수)이면 사무실을 계약한지 만 5년이 꽉 차는 날이다. 'Art&Culture Story 문밖세상'이라는 이름으로 명함을 만들어서 일을 시작한지는 정확히 5년8개월째다. 사회생활 12년 중 반을 지금의 일로 채웠다는 것이 새삼 놀랍고, 스스로가 대견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파란만장하고 지난한 시간을 참 잘도 견뎌왔다 싶다.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차가워지자 지난 일들이 머릿속을 주마등처럼 스치며 감성을 자극한다. 실로 묘한 기분이다. 그간의 일들을 생각하면 지칠 법도 한데, 최근 2년 동안은 최대한 웅크려 일을 많이 벌리지 않은 탓인지 어느 때보다도 에너지가 충만하다.
그 기분을 잘 유지해 올해 남은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 런칭할 신규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과거엔 그저 버텨내는 것에만 집중을 했다면, 이제는 '진짜 사업'을 하기 위한 궁리로 남은 30대를 보내고자 한다. 세상을 혁신하겠다는 거창한 포부보다는 먼저 스스로를 거듭 혁신해나가겠다는 자세로 앞으로의 일들을 마주할 것이다.
물론 아직은 이것저것 생각만 많지,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을 세우지는 못했다.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는 건 기본이고, 이젠 많은 이들의 능력과 도움도 함께 필요한 때란 생각이 든다. 또한 조급함을 버리고 그 어느 때 보다도 천천히 신중한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라는 걸 모르지 않는다.
왠지 잘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인다. 힘듦은 그동안으로도 충분했으니까. 내 자신을 좀 더 단단하게 다듬어서 앞으로 닥칠 일들을 충분히 견뎌내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기하고자 한다. 어째 생각만 해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웅크리고 있던 에너지가 솟구치는 기분이다. 이렇게 계속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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