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갈고 닦아야
분명 '전문가' 대열에 오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냥 글을 쓰거나, 강의를 하거나, 컨설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그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핵심이 없거나, 어설프기 짝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컨텐츠들과 마주했을 땐 그것에 내 시간을 소비한 것이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었다.
물론 스스로 혹은 남이 인정한 전문가여야만 앞서 언급한 일들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가 되어가는 과정 안에서도 분명히 관련 일들을 하면서 성장해나갈 수 있다. 다만, 그 경우엔 허세나 과장없이, 그 사람의 진솔한 성장과정과 진정성이 드러날 수 있어야만 해당 일들에 대한 설득력이 생길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성장과정 안에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과 그에 따른 결과물들에 너무 만족하거나 심취해 있는 것은 경계해야만 한다. 뜯어보지 않아도 '캬, 역시 좋아. 잘했어. 이런 글은 나만 쓸 수 있고, 이런 강의는 나만 할 수 있지. 그런 이유로 무지한 이들을 위해 내가 컨설팅을 해주겠어.'라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는 이들을 볼 때면 가끔 안타깝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알맹이가 없거나 작아도 뽑내거나 드러낼 수 있는 그런 자신감에 경탄을 하며, 한편으론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혹여라도 그런 자신감이 부럽다는 이유로 나 역시 알맹이가 없는 '선무당'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쩌면 이미 누구나 인정하는 전문가 대열에 올랐다고 해도,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갈고 닦으며 진짜 알맹이를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
#切磋琢磨절차탁마
#反面敎師반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