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특집 대기획 '운인가 운명인가 공정성 전쟁' 리뷰
방금 방영한 SBS 창사특집 대기획 '운인가 능력인가 공정성 전쟁'이라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말미에 결국 우리사회는 청년들의 도전을 보장해주지도 실패를 허용해주지도 않는 사회라는 문제제기를 하는 것에 그친 것 같아 기획이 좀 아쉽게 느껴졌다.
이걸 본 많은 청년들이 '거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은 핀란드같은 나라에서나 가능한거야. 우리나라에서 그런게 가능할리가 없지. 어차피 해도 안돼. 운7기3은 결국 금수저나 은수저에게나 가능한 거야.'라며 회의주의적인 생각을 가지진 않을까 싶어 걱정이 앞섰다.
크면서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거의 없이 정답만을 찾아야 하는 것처럼, 꼭 성공을 해야하는 것처럼 가정, 학교, 사회에서 교육받아온 이들이 단순비교를 통한 문제제기를 보며 과연 얼마나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결국 정치, 경제, 교육, 법제 등 많은 것들이 불안정하고 공정하지 않으며 불합리한 사회란 생각이 팽배한 한국사회에서 자기주도적으로 개인이 개인의 삶을 잘 가꿔나가고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기엔 그 당사자가 감당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청년 스스로 지금 우리에게 당면한 사회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만한, 즉 그것들이 보장되는 사회로 좀 더 빠르게 변화되길 바랄뿐이다. 그리고 혹여라도 회의적인 생각을 할 이들에겐 꼭 이 말을 해주고 싶다.
"괜찮아. 실패해도. 운, 능력, 공정성의 문제가 분명 있긴 하겠지만, 일단 노력해서 시작을 해야 좋은 운도 따르고 불공정함과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그러니 뭐든 망설이지말고 꼭 도전해보길 바래. 네 자신을 위한 너만의 삶을 위하여!"
#완벽한사회와국가는없어
#어차피세상은불공평해
#미래를바꾸는건우리의몫이야
#아자아자화이팅!
#오늘저녁_대학생스탭들과의_대화가떠오르네
#나에게도_하는말